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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일교차 큰 환절기, ‘감기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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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서길 중국한의원 원장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감기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감기의 증상을 보면 콧물이나 열은 적은 반면에 마른기침이 심하고 점액성이 강한 가래가 목에 붙어있는 듯한 이물감을 호소하는 것이 특징이라 말 할 수 있다. 이번 감기의 또 하나의 주된 증상은 상당수가 설사, 구토 등의 장질환을 동반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치료를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절제된 음식의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따뜻한 물을 많이 섭취함으로써 (벌컥벌컥 마시는 게 아니고 한모금씩 천천히 마신다) 식도에 쌓은 분비물을 제거하고 기관지염 등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구토나 설사 등으로 잃었던 인체내 수분의 보충에도 큰 도움을 준다.
 일단 감기에 걸려 낫기까지는 최소한 일주일 이상이 소요된다.
 또한 증상이 가벼워지기까지 일상생활의 리듬이 깨지고 일의 능률이 저하되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상책이다.
 특히 감기는 주로 재채기, 감염자의 손과 체액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 감기가 유행하는 시점에서 중요한 일이 없는 한 되도록 충분한 휴식과 자주 손을 씻고 공공장소의 출입을 삼가는 것도 하나의 좋은 예방법이라 하겠다.
 또한 아침저녁 따뜻한 소금물로 입안을 가셔주며 차를 마셔주는 것도 예방에 좋다. 근육통의 완화를 위해 아스피린이나 진통제 계열의 약물도 약사와 상의하여 복용하는 것도 무방하다.
 그밖에 생강차나 닭고기 등 고단백식품의 섭취도 좋다는 의견이 있으나 나의 소견으로는 열을 유발해 기침 가래 등을 호소하는 감기환자에게는 오히려 더욱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한의사와 상의하여 체질별 음식을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닭고기와 생강차 등은 열성이 강한 식품이라 소양인이나 또는 고열을 동반한 감기환자에게는 부적절하며 돼지고기는 비습한 성질이 강해 습담을 쉽게 형성하므로 콧물이나 기침 가래가 심한 환자에겐 적절치 않을 뿐 더러 오히려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어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되도록 담백한 음식이 좋으며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은 삼가는 것이 감기치료에 도움이 된다. 또 코가 막히고 콧물이 심할 때는 콩나물국과 북어국이 도움되며 이들 식품 속에는 코의 분비물을 제거하며 감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요소들이 다량으로 함유되어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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