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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8.02.25 00:00
  • 호수 699

[황해경제자유구역] 주민갈등 일었다 일단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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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개발위와 주민대책위, 당진군과 간담회 갖기로

황해경제자유구역 주민설명회를 놓고 송악면개발위원회와 송악면주민대책위간 감정대립이 극에까지 치달았다가 서로 의견을 조율하기로 하는 단계로 잠정 접어들었다.
대립의 발단은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주민설명회 추진을 놓고 송악개발위와 송악주민대책위 사이 대립각이 세워지면서부터였다. 그동안 황해경제자유구역을 반대하는 주민대책위측은 주민설명회를 반대해온 반면 개발위측은 일단 설명을 들어보자며 대립각을 세웠었다.
그런가운데 송악면개발위는 주민대책위와 일정부분 합의한 끝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공표하고 충남도와 당진군의 협조를 얻어 지난 19일 송악초등학교 강당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부분합의 상태가 깨져 다시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는 일이 바로 전날 발생했다. 개발위측은 주민대책위가 설명회 하루 전날 도청을 항의방문해 설명회를 무산시켰다며 대책위가 약속을 깼다고 주장했다.
이날 주민설명회가 개최될 예정이었던 송악초등학교에는 설명회가 무산된 것을 알지 못한 주민들이 방문해 개발위에서 준비한 설명회 자료집만 갖고 돌아갔다.
김정환 송악면개발위원장은 “설명회 하루전 대책위가 도청을 방문하고 설명회 개최를 반대하며 항의하는 바람에 예정된 설명회가 무산되었다”며 “부분 합의된 사안을 대책위에서 일방적으로 깨뜨렸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주민들 대부분이 궁금해 하고 있는데 대책위에서 설명회 조차 막는다는 것은 주민들의 눈과 입, 귀를 막겠다는 것”이라며 “경제자유구역이 무엇인지, 어떻게 추진되는 것인지를 알아야 대책을 세우고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대책위 김진선 공동위원장은 “설명회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며 “일부에서는 대책위가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것처럼 인식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움직여 나가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각 마을마다 대책위원들이 구성되어 있고 대책위원들이 수시로 모여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며 “이번 설명회도 주민들이 원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책위는 “군이나 지역언론에서 개발위와 대책위간 힘싸움으로 보여지는 최근 상황에 우려하고 있는 것을 잘안다”며 “군과 개발위, 대책위가 자리를 함께해 서로 의견을 좁히고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진군청 전략발전기획단 김영관 사무관도 “군과 개발위, 대책위가 자리를 갖고 서로의 입장을 정리해 함께 힘을 합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른 시일안에 자리를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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