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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총선기획 유권자는 바란다④ | 아동·청소년분야] 도시화 기회를 어린이·청소년분야 투자의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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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전용도서관 건립, 기존 도서관의 역활 확대 프로그램 등 필요

▲ 김 미 영 어린이책시민연대 당진지회장

당진동화읽는어른의 초대회장이었으면서 최근 새로 발족한 ‘어린이책시민연대’의 초대 당진지회장을 맡게된 김미영(45)씨는 “올바른 독서환경을 가꾸고 독서정책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며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비영리 시민운동 단체”라고 새 단체를 소개한다.
 모임 구성원이 대부분 유아기에서 아동기에 이르는 아이들의 학부형인 데다가 그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을 쭈욱 함께 고민하다보니 자연히 독서환경 뿐 아니라 교육환경 전반에 대해 관심이 많다.       
 “오늘의 교육현실을 보세요. 참 암담하지 않나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바뀌는 교육정책, 그에 따르는 불안과 혼란으로 늘어나는 사교육비, 공교육의 붕괴... 교사 처우개선과 학교교육 질의 개선이 급선무겠지만 결국 임시방편일 뿐인 입시제도 개선에 목매달 게 아니라 대학까지 공교육을 확대해서 불필요한 과열경쟁을 막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격려하는 풍토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봐요. 그게 바로 미래지향적인 교육 아닐까요?”
 김 회장은 세계적인 공교육 강국이 된 핀란드의 예를 자세히 인용했다. 백년대계 아래 아무리 정권이 바뀌어도 변함없이 학원, 등수, 영재교육이 없는 3불정책을 고수함으로써 핀란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학업성취도 비교연구에서 최고성적을 냈고 국제교육경쟁력 순위에서도 줄곧 1위를 했다. 교육의 격차와 학업성취도의 편차가 가장 낮은 나라가 바로 핀란드다. 그에 비해 한국은 학교간 학업편차가 31%에 이른다.
 이런 거시적인 눈을 거두어 당진의 상황을 둘러보자
 “당진에는 아이들과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 너무 없어요. 도서관이 많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딱딱하고 정형화되어 있어서 마음껏 즐기고 놀 수 있는 공간은 아니죠.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이 문화적으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심신의 소양을 키울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서 도서관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어린전용도서관 건립이나 도서관 담당자들의 역할과 소양을 넓혀 도서관을 찾는 아이들의 친구나 상담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교육프로그램들이 그 대안이 될 수 있겠네요. 또 학교교육에 아이들의 정서와 심리를 건강하게 해주는 상담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고 보급하는 것도 정책적으로 고려해봐야 할 일이구요.”
 김 회장은 나아가 당진군이 자칫 개발의 풍랑 앞에 유흥업소의 범람 등 아이들 교육에 더욱 악영향을 미치는 환경으로 오염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주변 자본을 끌어들일 좋은 기회인 도시화를 통해 교육여건 면에서 아이들을 키우기에 더욱 더 좋은 곳으로 당진이 발전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교육과 어린이ㆍ청소년 분야에 투자해 주세요. 제가 바라는 국회의원은 옳은 것은 옳다고, 필요한 것은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 민심을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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