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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8 10:4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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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봉사 (奉仕) - 박영규 국제라이온스협회 전 부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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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흔히 ‘봉사(We serve)’라는 단어를 쉽게 사용한다. 조금만 무엇을 해도 무슨 큰 봉사라도 한 것처럼 곧잘 표현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물론 그런 일들도 봉사가 아닐 수는 없다. 봉사의 사전적 의미는 ‘남의 뜻을 받들어 섬김’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다른 각도에서 짚어보고 싶다.
 진정한 봉사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다. 또한 진정한 봉사는 ‘기브 앤드 테이크’(Give and Take)가 아니라 기브(Give)만 있고 테이크(Take)를 바라지 않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우리 당진지역에도 인도주의에 입각한 적십자봉사회, 새마을봉사회, 라이온스, 로타리, 와이즈멘, 포순이순찰대, 오래전부터 지역의 소방을 책임져온 의용소방대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봉사단체들이 회원들의 계량할 수 없는 시간과 물질적인 봉사로 우리 주위의 어려움은 물론 지역에 큰 기여를 하고 있어 우리 주위를 푸근하게 해주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우리 당진지역의 적십자봉사회원 전체가 송악면복지회관에 모여 봉사인 한마당 축제를 개최한 바 있다. 아직은 저변이 넓지 않아 대부분 여성 회원들로 이뤄진 봉사회에서 아주 당당한 모습의 회원분들을 볼 수 있었으며 현 회장님을 비롯한 전임회장님의 자신에 찬 인사말을 들으면서 가슴이 뭉클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필자 또한 다른 봉사단체의 회장과 지역 임원을 역임했으면서도 차츰 느껴보는 마음속 깊이 정말 멋진 모습을 오랜만에 볼 수 있었다. 이 자리에서 저는 회장님이 자신에 찬 목소리로 낭독해주신 ‘자원봉사’라는 선언서에 우리가 마음속 깊이 새겨보아야 할 좋은 내용의 문구가 있어 옮겨본다.

자원봉사는 약속에 대한  책임입니다.
자원봉사는 작을지라도   길어야 합니다.
자원봉사는 상대방에 대한  희생이 아니라 서로간에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입니다.
자원봉사는 계획성을 가지는  체계적 단계적 활동이어야 합니다.
자원봉사는 자신의 능력과 관심이  있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자원봉사는 활동의 한계를 명확히  하고 점검하고 기록해야 합니다.
자원봉사는 끊임없이 학습하고  자신을 성장시켜야 합니다.
자원봉사는 가족이나 직장의  이해를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자원봉사는 당신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봉사라는 것은 자신을 나타내려 하는 것이 아니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진정으로 어려운 이웃이나 주위를 위해 소리없이 일하는 것이 진정한 봉사라고 본다.
 자신의 영달이나 출세의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시 가식으로 하는 봉사, 과연 그것을 진정한 봉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는 당사자를 제외하곤 아무도 없을 것으로 본다. 행사 때는 물론이고 크고작은 현장에서 항상 앞장서 봉사에 임하는 거룩한 봉사원들을 보면서 더 큰 도움을 주지 못함을 필자는 늘 가슴답답함을 지면을 통해 고백해 봅니다.
 다행히 이번 행사를 위해 당진지역의 언론사들이 무료광고를 해주는가하면 평일이라 행사장소가 없는 것을 보고 김덕주 송악면장은 송악복지회관을 무료로 사용하도록 배려해 줘 큰 불편없이 행사를 치를 수 있었다하니 참으로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봉사의 길은 힘들고 어렵지만 가슴속 깊이 희열과 만족감을 스스로 느끼면서 헤쳐나간다고 본다.
 봉사인들이여. 누가 알아주지 않는 고통과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다해도 묵묵히 앞만 보고 봉사의 일에 긍지를 가지고 계속해 주시기를 바라오며 여러분들도 이러한 봉사자들에게 힘찬 박수로 격려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봉사단체 회원 여러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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