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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위반혐의] “김 후보 참석은 우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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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장재직시 이장단 종종 만나온 사이”

편종범씨는 누구?
편종범(68) 사무장은 송악면 토박이로 1969년 공직생활의 시작과 2000년 공직생활의 끝을 송악면과 함께 했다. 지방행정 9급으로 시작, 의회전문위원을 역임하고 1997년 9월부터 송악면장으로 재직하다 2000년 1월29일 명예퇴임했다. 김낙성 후보와는 군수와 공무원 사이로 지내다 퇴임 후인 2004년 17대 국회의원선거 당시 김 후보의 제의로 정치생활을 함께 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5ㆍ31 지방선거를 앞둔 2006년 2월3일 국민중심당 당진군 당원협의회(의장 김낙성) 구성 당시에는 정용해 전 도의원과 함께 부의장에 선임되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도 자유선진당 김낙성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공동위원장과 선거사무장을 겸해 활동해 왔다.

 편종범 사무장은 선관위로부터 고발조치된 지난 26일 밤 9시경,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문제가 된 모임이 의례적인 개인모임이었다’고 주장하며 선거관련 내용을 부인했다. 김낙성 후보가 그 모임에 참석하게 된 것도 우연일 뿐 김 후보는 잠깐 앉았다 바로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평소처럼 조용하고 차분하면서도 다소 무거운 말투로 편 사무장은 이날 심경에 대해 ‘그냥 그렇다’고 말했다가 ‘착잡하신가’라고 묻자 ‘그렇다’고 대답했다.

편종범 사무장과 일문일답

3월26일 선관위로부터 고발당했는데 혐의사실을 인정하는가?
 선관위 고발내용은 알고 있다.

혐의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인가?
 그렇다.

왜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것인가?
 선관위 조사에서도 진술했듯이 송악면장 재직당시 같이 일하던 이장님들과는 퇴직하고 나서도 종종 만나 소주 한잔 하는 모임을 더러 가졌었다. 정식모임이라기 보다는 생일이나 서로에게 일이 있을 때 주거니 받거니 식사를 해왔다. 이번 일도 그런 가운데 하나였다.

시기적으로나 참석자로 볼 때 개인적인 일이라고 보기에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 많다.
 만일 선거와 관련이 있었다면 서로 다른 당을 지지하는 분들을 모두 다 불렀겠는가. (선거에 관해서는) 일절 말하지 않고 옛날 친구들이 서로 사적인 대화를 하는 자리였다. 

어떤 대화를 했는가?
 주로 농가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소득도 없고 사료값도 오르고...에프티에이(FTA) 때문에 농촌살기 어렵다는 이야기, 그 가운데 농협이사들이 있어서 송악감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김낙성 후보가 자리에 참석했다는 점에서 혐의를 부인하기가 어렵지 않은가?
 (김 후보는) 예비후보로서 모임장소 가리지 않고 인사를 다니는 중이었다. 다른 곳을 돌고 옆에 있는 식당도 먼저 들르고 왔다. 식사가 다 끝난 뒤 (참가자) 절반정도가 남았을 때 들어와 5분쯤 앉아서 옆사람이 FTA얘기를 하는 중이라 그 부분을 잠깐 언급하고 나갔다. (모임에 동석하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선관위는 서로 연락이 닿아서 참석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

사실이 아니라면 선관위가 무고한 사실을 고발한 것인가?
 선관위 주장이) 내가 진술한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지금 심경은?
 그냥... 그렇다.

착잡하신가?
 그렇다

하고 싶은 말씀은?
 가까운 분들께 걱정을 끼쳐 여러모로 죄송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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