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드러지게 만개한 온갖 봄꽃들과 함께 의원님의 여의도 재 입성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지난 6일 합덕에서 정덕구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존경하던 선배님의 사자후도 들었고 김낙성 후보 선거운동원으로 변신한 여류 시인 후배의 명연설 장면도 지켜봤습니다. 더러는 상대를 헐뜯는 비난과 비방이 터져 나와 언짢기는 했지만 이 정도는 선거철의 양념으로 받아 들였습니다. 시장 통을 돌면서 낯이 익은 많은 이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누구를 지지하든 관계없이 반가운 얼굴들이었고 당진인들이었습니다.

상생과 화합의 정치를 해주십시오
 흔히 선거가 편가름을 만들고 가까운 이웃들이 불편해지는 빌미가 되기도 합니다만 이번 선거 결과로 이런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선자께서 먼저 손을 내밀고 모두를 끌어안는 포용의 자세를 보셔야 합니다. 혹여 선거 운동기간에 섭섭한 일이 있었다 해도 당선의 기쁨으로 모두 포용하시기 바랍니다. 뒤늦게 고향을 위해 헌신하기로 결심한 정덕구 후보의 관록과 인맥 그리고 능력이 당선인의 의원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당진과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민종기 군수 등 당진의 모든 기관장을 비롯한 유력인사들과의 협력을 더욱 두텁게 해서 당진 주민을 행복하게 하고 당진을 발전시키는 큰 힘으로 확대 재생산하기를 바랍니다.

생산적이고 통 큰 정치를 해주십시오
 국회의원 후보들의 정견을 들어보면 하나같이 내가 국회의원이 돼야 나라 예산을 많이 따올 수 있으며 그 돈으로 길도 넓히고 다리도 만들겠다고 합니다. 그 예산이란 것이 산에서 주워오는 돌이나 자기집 마당에서 캐온 흙이 아니고 국민의 세금인데도 말입니다.
 국회의원은 지역대표인 동시에 국가의 입법기관임을 가벼이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모든 국회의원들이 내 지역구 사업을 위해 예산 따오기 경쟁에 몰입한다면 국회는 예산쟁탈장이 될 것이며 정부는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예산을 뺏어오기보다는 내 고장의 특성을 살려 생산성을 높이는 사업을 찾아내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아이디어와 아이템을 개발하고 효율적인 국가 예산 활용 방안을 찾는 것이 생산적인 정치가 될 것입니다.

정보를 확대 재상산하는 정치를 해주십시오
 우리는 지금 정보화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양의 정보는 자칫 귀중한 정보까지 흘려버리게 합니다. 정보 검색과 분석 능력을 최대한 살려 보물을 찾고 보석을 만들어 내는 정보 정치가 필요할 것입니다.
 아주 작은 것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성과를 만들어내기도 하는 것이 정보의 힘이라고 합니다.

세계 속의 당진을 키우는 정치를 해주십시오
 중국과 북한으로의 뱃길이 막혔던 서해바다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당진은 이미 세계 속의 당진으로 자리매김을 했습니다. 당진항의 저력을 중국의 산업화와는 어떻게 연계시킬 것이며 앞으로 북한과의 교류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도록 디자인 할 것인가? 당진의 산업과 생산력을 세계경제 속의 어디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인가도 고민할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세계화의 중심에 설 당진의 교육도 연구해야 할 과제일 것입니다.

 발명가들이 흔히 하는 말 가운데 ‘업은 아기 3년 찾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뭔가를 찾아내려고 고심하고 오랜 시간 노력했는데 의외로 해법은 바로 생활 주변에 있었다는 뜻입니다. 촌로들이 내뱉는 푸념 한마디가 바로 민심일 수 있으며 그 민심을 푸는 방법을 찾는 것이 정책입안의 기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항상 지역민들과의 의사 소통 창구를 열어놓고 그 의사들을 종합 분석하는 기능을 갖춰주시기 바랍니다.
 김 의원의 재선을 축하하는 봄꽃들이 임기 내내 알지고 멋진 열매로 커지리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