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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8.04.14 00:00
  • 호수 706

동곡리 주민들 서진산업가스 입주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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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곡리 마을주민들이 서진산업가스 입주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송산면 동곡리 소재 서진산업가스 입주를 놓고 마을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지난 8일 동곡리 주민 50여명은 위험물 취급 사업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서진산업가스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동곡리 김현균 이장은 “주민합의없이 본인 소유의 토지라는 이유로 위험물을 취급하는 시설을 일방적으로 건설하는 것은 동네주민들의 안전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특히 인근에 민가와 주택들이 근접해 있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진산업가스 윤영순 사장은 마을주민들과 자리를 함께하고 “안탑깝고 죄송하다”며 “할 도리는 다 해야될 것 같아 마을에 발전기금으로 500만원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돈 500만원 받겠다고 이러는 것이 아니다”며 “처음에는 사는 집만 짓겠다더니 위험물을 취급하는 사업장을 어느날 갑자기 설치하고 개인이 이익 때문에 주민들이 불안에 떨수는 없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이에 서진가스 윤영순 사장은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위험물은 아니다”며 “주로 산소와 질소, 아르곤 등을 취급하고 있어 크게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항변했다.
당진군청 지역경제과 에너지 자원팀 표문선 팀장은 “해당 사업장은 고압가스와 액화가스 제조판매 등 허가를 받은 업체로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등의 관련법에 적용을 받고 있다”며 “동곡리에 입주시 관련법에 따라 적법하게 설치돼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곡리는 송산산단 추가지정으로 수용되는 지역으로 해당 사업장은 수년내 다시 수용될 지역이기에 의구심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에너지자원팀 표문선 팀장은 “지난해 6월 허가해줄 당시에도 해당 사업주에게 수용될 지역임을 언급했으나 사업자도 궁여지책으로 현재의 부지에 사업장을 설치한 것 같다”며 “주민들과의 감정의 골이 깊어 당분간 해결책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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