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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8.04.14 00:00
  • 호수 706

괴유인물, 군내에 무작위로 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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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호·이종현·이재광씨 비난 유인물 우편으로 배포돼 당사자들은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로 경찰서에 고발

 황규호 전 농지개량조합 조합장과 이종현·이재광 두 현직 의원이 제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공천 예비후보였던 손창원 손창원치과 원장에게서 돈을 받았다는 주장을 담은 유인물이 당진군내 곳곳에 무작위로 배달된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문제의 유인물은 지난 주말 당진군내 전역에 우편으로 배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정확한 배부범위와 배부 대상에 대해 경찰이 조사를 하고 있다.
 문제의 유인물에는 ‘당진군민들에게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황규호 전 농지개량조합 조합장과 이종현 충남도의회 의원, 이재광 당진군의회 의원 등 3명을 거론하며 “손창원 원장에게 국회의원 출마를 권유하고 최측근임을 자처하면서 약 석달 동안 수천만원씩 받아썼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어 손창원 원장이 공천을 받지 못하자 공천을 받은 정덕구 전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빌붙었다고 비난하면서 원색적인 욕설까지 담고 있다.
 유인물을 작성한 당사자는 자신을 손창원 후보 캠프에 참여했던 사람이라고 밝히며 거론한 세 명에게 가져간 돈을 모두 돌려주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거론된 당사자들은 일제히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황규호 전 농조 조합장은 “돈을 받은 사실은 물론 유인물 내용 자체가 모두 허위사실”이라며 “수사당국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손창원 원장 역시 “캠프에서 일했던 사람이라는 것도 믿을 수 없다”며 유인물의 내용을 강력히 부인했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당진경찰서 지능수사1팀의 홍광정 팀장은 “명예훼손으로 고발장이 접수됐다”며 “아직 수사중이기 때문에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황규호 전 농지개량조합 조합장
“전혀 사실이 아니다”

- 현직 의회 의원 등 3명을 거명하고 있는 유인물의 내용을 알고 있는가? 유인물에서는 세 사람이 수천만원씩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알고 있다. 사실이라면 지금 내가 여기에 이렇게 있을 수 있겠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

- 손창원 후보 캠프에서 일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는데 짐작되는 인물은 없는가?
 한 사람의 일생을 결정하는 일을 어떻게 뭐라 말 수 있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

- 앞으로의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고발조치를 했으니 경찰의 수사를 기다리겠다. 이종현 의원이나 이재광 의원들은 손창원씨와 둘이 앉아 차 한 잔 마신 적 없다.

이종현 충남도의회 의원
“손창원씨와 개인적 친분없다”

- 황규호 전 농조 조합장과 이종현 의원 등 3명을 비난하는 유인물이 무작위로 우편으로 배달되고 있다. 유인물에서는 손창원씨로 수천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나는 돈을 받은 적도 없고 손창원씨와 둘이 앉아 차 한 잔 마신 적 없다.

- 유인물에서 본인이 손창원 후보 캠프에서 일했던 사람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누군지 전혀 모르겠다. 말했듯이 손창원씨와 개인적인 친분도 없고 돈을 받은 적도 없다.

-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경찰에 고발했으니 수사결과를 기다리겠다. 누군지 반드시 찾아내 댓가를 치르게 하겠다.


이재광 당진군의회 의원
“손창원씨 도운적도 없다”

- 황규호 전 농조 조합장과 의원을 포함해 3명을 비난하는 유인물이 배부됐다. 유인물에서는 수천만원을 손창원씨로부터 받았다고 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누군가 음해하는 것이다.

- 한나라당 공천과정에서 손창원 원장을 돕지 않았었는가? 
 손창원 원장을 만난 적도, 도운 적도 없다. 한나라당에서는 5명의 후보가 공천을 신청했었는데 현직 의원들은 중립을 지키기 위해 아무도 지지하지 않고 나중에 공천을 받는 후보를 돕기로 했기 때문에 손창원 원장을 도운 적이 없다. 손창원씨의 사무실 개소식에도 가지 않았다.

-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경찰에 명예훼손을 고발했으니 결과를 기다리겠다. 범인이 밝혀지면 법대로 처리하겠다.


손창원 손창원치과 위원장
“내 친구라면 이런 일 할리없다”

- 황규호 전 농조 조합장과 의원을 포함해 3명을 비난하는 유인물이 배부됐다. 유인물에서는 수천만원을 손창원씨로부터 받았다고 하는데...
 아직 유인물을 보지 못했는데 그런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 유인물에서 본인이 손창원 후보 캠프에서 일했던 사람이라고 밝히고 있고, 일각에서는 친구가 아닌가 추측하기도 한다.
 누군지 전혀 모르겠다. 내 친구라면 이런 일을 할리가 없다.

-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경찰에 고발했으니 수사결과를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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