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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개방②] 전국한우, 정부과천청사앞 상경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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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협상 무효화 총궐기대회에 전국서 참가해

▲ ‘미국산 소고기 협상 무효와 한우인 총궐기대회’의 모습. <사진제공 오마이뉴스>

 (사)전국한우협회 당진군지부(지부장 성낙서) 소속 회원 90여명이 지난 24일 정부 과천청사앞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협상 무효화 한우인 총궐기대회’에 참가하고 돌아왔다. (사)전국한우협회의 주최로 열린 이번 궐기대회에는 전국에서 1만여명의 농민들이 참가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4.18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 협상은 미국 압력에 굴복한 굴욕협상”이라며 “정부는 광우병 위험이 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중단하고 협상 전면 무효화를 선언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협상 이후 정부가 축산농가를 위한 대책이라며 내놓은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확대, 쇠고기 이력추적제 시행 등은 지난 정권에서도 전시용 대책으로 내놓았던 것에 불과하다”며 “정부는 송아지 가격안정제 기준가격 상향, 소득보전 직불제, 쇠고기 수입관세의 목적세화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집회에 참석한 성낙서 당진군지부장은 “축산농가들을 줄도산으로 몰아넣을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건강까지 나락으로 떨어뜨리려고 한다”며 “축산농가들이 모두 일어나 정부의 무분별한 협상을 규탄하고 무효화를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일부 농민들은 ‘오늘은 한우가 죽은 날’이라며 상복을 입고 집회에 참석했으며 전국 한우협회 지부장, 축협·농협 조합장들이 연단에 올라 농민들에게 사죄의 절을 하기도 했다. 한우협회 당진지부 회원들은 3시40분경 집회를 마치고 무사히 당진군으로 돌아왔다.

●광우병이란...

 소의 뇌조직이 해면처럼 구멍이 뚫리는 치명적인 질병. ‘광우병’(狂牛病)이라고도 불린다. 이 병에 걸린 소는 근육이 위축되어 아무 데나 들이받고 잘 걷거나 서지 못한다.
 1986년 영국에서 16마리의 소가 이 병에 걸린 것이 처음 발견됐으며 이후 매년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해 1996년에는 영국 젖소의 55%인 16만 마리가 이 병에 걸렸다고 알려졌다.
 우뇌해면증이 본격적인 관심을 끈 이유는 1996년 3월 영국 정부가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으면 사람도 비슷한 병에 걸릴 수 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영국 정부는 광우병의 증세가 사람에게 나타나는 악성 치매질환인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의 증세와 유사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하지만 명확한 인과관계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은 사람이 크로이츠펠트-야콥병과 유사한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 증세로 사망하는 사고가 영국을 비롯한 스페인·독일 등에서 발생하면서 광우병이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으며 이에 따라 전세계가 광우병 예방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우뇌해면증의 발병 원인은 소의 사료에 있다.
 1980년대 초부터 영국은 젖소의 우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양과 소의 장기·뼈·살코기를 소의 사료 원료로 사용했다. 소에게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서였다.
 현재 우뇌해면증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은 프리온(prion)으로 밝혀졌다. 프리온은 핵산을 포함하지 않는 단백질로 정상적인 동물이나 사람의 뇌에 존재하는 물질이다.
 그런데 스크래피에 걸린 양, 광우병에 걸린 소, 크로이츠펠트-야콥병 환자의 뇌에서 프리온이 변질된 형태로 발견됐다. 또한 변질된 프리온이 전염력을 가지고 있음이 입증되었다. 과학자들은 이 변형된 프리온을 먹을 경우 그것이 소화기에서 뇌까지 도달하여 정상적인 프리온을 질병 프리온으로 변화시키며 증식한다는 사실을 발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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