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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中伏), 기력 보충하고 무더위 이겨내는 법
2017년 07월 19일 () 13:57:37 김기훈 mjmedi@mjmedi.com
   
김 기 훈
마포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

조선시대에는 중복(中伏)에 높은 벼슬아치들에게 얼음과자를 주고, 궁 안에 있는 장빙고에서 얼음을 나눠주었다고 하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시기입니다. 장마가 끝나고 더위 때문에 ‘염소 뿔도 녹는다’는 속담이 있을 만큼 1년 중에서도 평균기온이 가장 높으므로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합니다.

제철과일로 무기력 이겨내야

“삼복지간(三伏之間)에는 입술에 붙은 밥알도 무겁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워낙 더운 시기이기 때문에 쉽게 지치고 무기력해집니다. 그래서 입술에 붙은 밥알조차도 무겁게 느껴질 정도로 기력이 약해진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므로 오후 12시부터 5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계절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박이나 참외는 수분이 풍부하고 바나나는 에너지 보충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열대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면 세로토닌이 풍부한 체리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계곡물에 발 담그며 복달임하면 좋아

중복에 우리 조상들은 산이나 계곡을 찾아 발을 담그거나 바닷가 백사장에서 모래찜질을 하며 더위를 물리쳤는데 이를 복달임 또는 복놀이라고 불렀습니다. 중복 즈음 아이들이 방학을 맞아 야외활동이 많아집니다. 아이와 함께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거나 백사장에서 모래찜질을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외출 시에는 얇고 넉넉한 옷을 입어 자외선을 방지하고 노출되는 부위는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를 보호해줘야 합니다. 또한 한 시간 이상 연속해서 놀지 말고 50분 활동, 10분 휴식의 패턴을 지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중복에 무더위 이기는 음식들

조상들은 더운 복날에 양질의 단백질을 떨어진 기운을 보강했습니다. 높은 벼슬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나라에서 소고기를 나눠줬다 했을 정도로 소고기나 삼계탕, 전복, 낙지 등은 단백질이 풍부해 여름철 보양식으로 추천합니다. 또한 콩국이나 콩국수는 여름철 입맛을 북돋아주고 오이냉국은 수분과 염분을 공급해줘 폭염에 더위를 이기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보리비빔밥은 열무, 오이 등 채소와 함께 먹으면 비타민, 미네랄 공급이 풍부해 원기를 회복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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