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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백년대계를 위한 인성교육 - 김홍장 충남도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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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언론지상을 통해 보도되는 수많은 사건중에 살인, 성폭행, 유괴, 자살 등 각종 범죄와 사회 병리 현상은 당사자는 물론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큰 상처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는 생명 윤리가 내포되어 있는 인성교육이나 효를 등한시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작금의 사회사건들을 접하면서 가정과 교육계 그리고 사회와 국가가 연대하여 책임을 통감하고 인성교육과 효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인식함은 물론 현재 교육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연구 분석하여 대책을 강구함이 시급한 시점임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효의 중요성이 빠져버린 인성교육이나 현재의 입시위주 지식교육은 인명경시사상으로 이어지며 건강한 가정의 존립 자체를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회와 국가 더 나아가 인류 공동체의 반인류적 범죄로 표출될 우려마저 낳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인문 사회분야의 인성교육과 올바른 효 교육을 통해 도덕과 양심이, 법과 질서가 바로서는 사회속에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 가는 것이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시대적 사명이자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논의와 함께 선결 되어야할 일들이 많다고 봅니다.
우리 사회가 불신과 갈등, 반목이 빈번하고 사회지도층들은 많은 잘못을 해놓고도 그것이 잘못인지 조차도 모를 정도로 도덕적 불감증이 심할 뿐만 아니라 잘못이 나타나도 괴변과 합리화로 일관할 뿐입니다. 또한 잘못에 대해 자기 반성과 용서를 구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는 모습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후학들의 인성교육이나 효 교육을 강조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따라서 기성 세대의 자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한 시점이 아닌가 사료됩니다.
우리는 최근 가정과 학교사회에서 입시위주의 교육에 밀려 인성교육과 효를 잘 가르치지 않는 추세에 놓여 있습니다. “사람이 된 후에 학문 이다”라는 말처럼 교육은 올바른 사람 즉 지·덕·체를 겸비한 전인적인 인간을 육성하는데 제일의 목적을 두어야 할 것으로 생각 됩니다.
요즘 후학들의 지식과 학문은 나날이 쌓여 가는데 우리 사회와 기업체에서는 쓸만한 인재를 구하기가 어렵다고들 합니다. 교육의 우선순위가 전도된 결과가 아닌지 인성교육을 등한시한 업보가 아닌지 우리는 함께 깊이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는 흔히 ‘교육은 백년대계’ 라고 합니다. 잘못된 교육의 폐해와 후유증도 백년은 갈 것임을 우리는 깊이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공자는 “무릇 효는 모든 덕행의 근본이요, 교육은 이로 말미암아 생겨난다”라고 하였듯이 효는 인간의 모든 덕목중에 으뜸으로 꼽았으며 성서에서도 십계명 중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교육에서 언제부터인지 인성교육과 효에 대한 가르침이 뒷전으로 물러나 있는 것이 심히 걱정스럽기까지 합니다. 인성교육과 더불어 효를 잘 가르치지 않음은 교육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거나 가르침이 어디에서 시작해야 하는지를 간과한 결과로 교육의 우선순위가 잘못되었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기초 공사를 튼튼히 하지 않고 고층 건물을 지으려는 사상누각과 같은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으며 교육에서 인성이나 품성이 결여된 지식 인간만을 키우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작년 7월에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어 금년도 8월로 시행하게 된 것은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이법의 제정취지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부모에 대한 효 의식을 되살리기 위하여 효를 국가차원에서 장려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효행을 통해 고령화 사회가 처해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가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또한 인성교육과 효 교육의 중요성을 새롭게 조명해 가는 시점에서, 가정과 사회의 근본을 바로잡고 윤리및 정신문화를 선도함으로써 우리 사회와 국가가 좀더 건실하게 성장해 나가는데 ‘효행장려 지원법’이 일조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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