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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8.05.26 00:00
  • 호수 712

파인스톤 골프장측, ‘지하수 폐공’ 빼고 협의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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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들 “지하수 관정 무조건 폐공해야” 요구 산사회단체· 환경운동연합도 성명서 내고 주민과 연대

파인스톤 컨트리클럽(대표 박공덕)이 지난 19일 식수난을 겪고 있는 삼월리 지역 주민들에게 협의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골프장측이 주민들에게 제시한 협의안은 세가지다. 첫 번째안은 삼월리 간이취수장에 골프장측에서 하루 100톤의 물을 공급하는 안, 두 번째안은 광역상수도 설치비용 4500만원 중 2000만원을 골프장 측에서 지원해주는 방안, 나머지 세 번째안은 법적으로 대응하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골프장측이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오히려 주민들을 무시하고 있다며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주민들은 파인스톤 골프장의 지하수 관정을 무조건 폐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송산면이장단협의회(회장 김찬환)와 송산면번영회(회장 김봉균)도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송산면이장단협의회 김찬환 회장은 “골프장의 대형지하수 개발로 주민들이 지하수 고갈로 식수난을 겪고 있어 지하수 관정은 무조건 폐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송산면 각 단체와 연계한 대응도 모색하고 있으며 현수막과 성명서를 통해 주민들의 어려움을 홍보해나갈 방침이며 골프장을 찾는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주민들의 고통을 호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산면번영회 이재상 사무국장은 “지하수 개발로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번영회에서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하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강력한 대응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 박세진)도 성명서를 내고 조속한 대책을 촉구했다.
환경연합은 특히 환경친화적인 골프장건설을 내세우며 당진군 최초로 골프장을 건설하던 파인스톤 컨트리클럽이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무시하고 추진한 위법적인 행위에 대해 ‘인근지역의 지하수 고갈, 수질오염 등에 미치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하수를 이용하지 않겠다던 호언장담이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하며 환경영향평가 허위보고서와 위법적인 사실 등이 지하수관정 채취 인허가 과정과 피해 실태에 대한 전면적인 공동실태 조사를 요구했다.
환경운동연합 김병빈 사무국장은 “파인스톤은 친환경 골프장을 건설하겠다고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행정에 약속을 했으나 결국 약속을 위반했다”며 “지역사회 전체를 우롱한 것에 대해 공개적인 사과와 함께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평면 도성리에 추진되고 있는 골프장도 공업용수를 이용한 관계용수를 계획하고 있지만 이번과 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 역시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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