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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나들이 갔다가 가벼운 교통사고? 어린이 교통사고 후유증 바로 알기
2017년 10월 31일 () 15:13:12 이종훈 mjmedi@mjmedi.com
   
이 종 훈
목동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

화창한 가을 날씨에 가족끼리 나들이나 외출이 잦은 계절이다. 즐거운 나들이길에 어린이와 청소년의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데, 가벼운 교통사고라도 아이들은 더 힘든 과정을 겪는 경우가 많다. 교통사고 시 아이들은 어른보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는데 비해, 표현 능력은 떨어져 큰 외상이 없을 경우 교통사고 후유증이 있어도 방치하기 쉽다. 따라서 가벼운 교통사고라도 아이들을 주의 깊게 살피고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대처가 필요하다.

경미한 교통사고는 병원에서 검사 후 큰 이상이 없다고 하면 안심하고 후유증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가벼운 교통사고라도 아이와 어른이 받는 충격의 정도는 다르다. 아이는 어른보다 뼈가 가늘고 피부, 근육 등 모든 부분이 약하기 때문이다. 또 큰 외상이 없는 경우라도 아이는 신경이 예민하고 외부 충격에 대한 스트레스를 관리, 표출하는 능력이 미비해 정신적인 후유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더 세심하게 살피고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교통사고 시 아이는 어른보다 큰 충격 입어

어린이 교통사고는 크게 보행 중 교통사고와 탑승 중 교통사고로 나눌 수 있는데 보행 중 차량, 자전거 등과의 충돌이 발생했다면 아이 신체에 직접적으로 외상이나 충격을 줄 수 있다. 사고 직후 아이가 크게 통증이나 불편함을 호소하지 않더라도 부딪힌 곳을 상세히 살피고 엑스레이, CT 등 검사를 통해 골절이나 손상 여부를 확인한다. 또 차량 탑승 중에 사고가 발생했다면 타박상이나 기타 외상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 후 병원에 가서 점검하는 것이 좋다.

 

야제, 식욕부진 등이 대표적인 후유 증상

어린이 교통사고 후유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밤에 자다 깨서 심하게 우는 ‘야제증’ ▲구토, 헛구역질, 변비 ▲밥을 잘 먹던 아이가 갑자기 입맛을 잃는 ‘식욕부진’등을 꼽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아이가 갑자기 평소보다 엄마, 아빠를 많이 찾거나 대소변 가리기 실수를 하기도 하고, 돌 이전 아이라면 대변 상태와 색이 안 좋아지기도 한다. 배변활동이 원활하던 아이가 사고 후 변비 증상을 보이는 것 역시 후유증의 하나로 이는 사고 당시 느낀 긴장감이 오래 지속되면서 장운동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또한 교통사고 후에 ▲사고 당시 정황을 반복해서 이야기하고 ▲소변실수가 생기고 겁이 많아졌는지 체크해서, 아이가 교통사고 후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꼼꼼히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아이들의 경우 초기에 제대로 대처하면 회복도 빠르지만 대처가 늦어지면 후유증도 더 길어지기 쉽다.

 

한방에서는 뜸-침 치료, 사혈 등으로 관리

한방에서는 아이가 교통사고로 인해 놀란 경우 기혈 순환의 원활하지 않다고 보고 놀란 기운을 풀어주는 치료를 진행한다. 뜸 치료, 침 치료를 통해 뭉친 기운의 순환을 돕고 반하, 죽여, 지실 등 심신을 안정시키는 약재로 탕약을 구성하여 처방하기도 한다. 만약 심하게 놀란 경우라면 손가락에 사혈을 하는 좀 더 적극적인 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기운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고 뭉쳐있는 신경과 근육을 진정시켜준다.

아이들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손상에 대해 표현을 잘 못하고 통증이 있어도 정확한 부위를 짚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정서적인 충격은 더 진단하기 힘들다. 이 경우 아이들 진료 경험이 풍부한 한의원에서 설진, 맥진을 포함한 종합적인 진단을 통해 처방을 받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평소보다 많은 대화로 정서적 안정감 주는 것이 중요

가정에서는 차분한 대화를 통해 정서적으로 불안함을 느끼지는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평소보다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손과 발을 자주 주물러주고 38도 정도의 물에 15분간 족욕을 해주는 것도 몸속 기운의 순환을 돕는다. 또 신경을 안정시키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대추차를 먹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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