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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8.07.28 00:00
  • 호수 721

[우강·신평]태풍 ‘갈매기’ 피해 곳곳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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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강 신촌리 일대 돌풍으로 가옥과 창고, 비닐하우스 파손

▲ 갑자기 발생한 돌풍으로 창고와 주택, 비닐하우스가 파손됐다. 이번 돌풍으로 피해를 입은 우강면 신촌리 조모씨의 주택.

송악 새우양식장서 새우 폐사,  인명피해도

태풍 ‘갈매기’의 여파로 우강을 비롯한 신평과 송악 등 서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이번 태풍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우강면 신촌리는 지난 20일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 발생한 돌풍으로 인한 피해가 컸다. 이번 돌풍으로 신촌리의 가옥 수채가 반파되고 조립식 창고와 비닐하우스가 무너져 내렸고 벚나무 60여그루가 뿌리채 뽑혀 쓰러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신촌리 장윤만(68)씨는 “오후2시경 검은 물기둥 같은 돌풍이 한차례 지나간 뒤 두시간 가량 지나서 더 강한 동풍이 휩쓸고 지나가면서 창문 유리창과 지붕 기왓장을 비롯해 창고의 슬레트 지붕이 바람에 파손됐다”고 말했다.
장씨의 옆집에 사는 전영순(80)씨는 “돌풍에 담벼락이 무너지고 장독이 깨지는 등 무서워서 밖에 한발자욱도 나올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신촌리 조모씨의 조립식 판넬로 지은 창고의 지붕과 벽채가 돌풍으로 수십미터를 날아가 논에 떨어져 있는가 하면 비닐하우스와 2동이 전파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또 조씨의 집에서 30여미터 떨어진 최모씨의 굴뚝이 돌풍에 날아간 조립식 창고 판넬에 의해 무너져 내리기도 했다.
신촌리 김영국 이장은 “벚나무 60여그루가 돌풍에 뿌리채 뽑혀 20여미터 떨어진 길옆 논에 떨어지기도 했으며 마을회관 앞 컨테이너 박스가 바람에 20~30여미터 밀려 쓰러지는 등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검은색 물줄기 같은 돌풍 한줄기가 하늘로 솟으며 20~30미터폭의 나무와 가옥, 창고, 비닐하우스 등을 파손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을주민들이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 “이런 돌풍은 생전 처음 봤다”고 말했다.
이번 태풍의 피해는 우강면뿐만 아니라 바로 옆 신평면에서도 다수 발생했다.
신평면 신당리의 한 농가에서는 벼 건조기 2대가 돌풍으로 쓰러졌으며 건조기 창고의 벽채와 지붕이 뜯겨져 바람에 날아갔다. 또 비닐하우스 3동이 전파되거나 바람에 통째로 날아가기도 했다.
이번 태풍으로 우강과 신평, 송악 등에서 가옥 17동이 침수되거나 반파됐으며 비닐하우스는 14동이 전파됐다. 또한 축사도 4동이 크게 파손됐다.
특히 지난 20일 오후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돌풍이 불어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일 송악면 복운리 새우양식장에서는 돌풍으로 컨테이너박스가 양식장 수면위로 떨어져 컨테이너 안에 있던 전모(41)씨가 다쳐 병원으로 후송돼는 등 2명이 다쳤다.
또 김모(46)씨 소유의 새우양식장이 단전으로 새우가 폐사해 수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이와 함께 종근당건강(주)의 공장 4개동 중 1개동의 지붕이 완전히 파손되고 나머지 3개동은 일부가 파손됐으며 실험기계가 빗물에 피해를 입기도 했다.
그러나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으며 우강과 신평 송악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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