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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사진
  • 입력 2008.08.18 00:00
  • 수정 2017.08.14 06:27
  • 호수 723

한봉선 합덕건강산악회 회장
“정감있는 우리 산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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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좋아해서 그 동안 이곳저곳 많이 다녔다. 해외를 여행할 때는 그곳의 낯선 풍경과 문화에 신기하고 놀라웠기도 했지만 산만큼은 역시 한국의 산이 가장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우리의 산은 중국의 거대한 산에 비해 작고 낮은 편이지만 다정다감하며 정상에 올랐을 때의 기분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동적이다. 나는 요즘도 아미산에 매일 오르며 그 감동을 맛보고 있다.

 첫 번째 사진은 내가 몸담고 있는 합덕 건강산악회 회원들과 중국 계림에서 찍은 단체사진이다. 우리 산악회는 1년에 한번 정도 해외로 여행을 가고 있는데 여행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다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친목을 다지는 것이 너무 좋다. 중국의 계림산은 꽤 높은 편이지만 계곡도 없고 새도 없어 산의 정취를 느끼는 데는 조금 아쉬웠다. 사진에서 왼쪽 아래 네번째에 분홍셔츠를 입고 있는 것이 나다.

 두 번째 사진은 92년경 백두산에 가서 찍은 사진이다. 수덕사의 원담스님, 월송스님과 함께 백두산을 올랐는데 정말 장관이었다. 천지의 물은 어찌나 시원하던지. 반면 우리땅이 아닌 중국을 거쳐 찾아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아쉽게 느껴졌다. 우리가 서있는 곳 뒤로 보이는 쪽이 북한이다. 우리는 남북통일을 염원하며 간소하게 예를 올리고 왔다.

 세 번째 사진은 금강산에서 찍은 것이다. 한국에서 늦가을쯤인 10월경에 금강산으로 떠났는데 현지에 도착해보니 그곳은 겨울에 가까웠다. 게다가 산에 오르면 오를수록 더욱 기온이 떨어졌고 정상에 서니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추웠다. 사진을 보면 중무장한 내 모습도 그렇지만 뒤로 보이는 얼어붙은 폭포수가 당시 얼마나 추웠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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