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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사진
  • 입력 2008.08.25 00:00
  • 수정 2017.08.14 06:30
  • 호수 724

손창섭 이손부동산 대표
“맷돌포, 삽교천에서 친구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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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번째사진

 오랜만에 사진집을 꺼내보니 나 혼자 찍은 사진보다는 친구들과 찍은 사진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중 친구들과 중·고등학교 시절에 찍은 사진을 보니 당시의 기억들이 떠올랐다. 나이가 들고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도 변함없이 우정을 지속하고 있는 나의 친구들을 생각하며 사진을 골라보았다.

 첫 번째 사진은 1981년 맷돌포에서 고교 동창(신평고)들과 찍은 것이다. 지금도 절친하게 지내고 있는 친구들로 오른쪽에 빨간색 상의를 입고 있는 친구만 현재 미국에 살고 있어 좀처럼 보기 힘들다. 이때는 사진기가 귀한 시대라 신평에 있는 한 사진관에서 사진기를 빌려 촬영을 했는데 당시 독특한 룰이라면 사진기를 빌린 곳에서 꼭 현상을 해야만 했던 것이 기억난다. 오른쪽부터 정우곤, 정우성, 박종섭, 이명갑이며 맨 왼쪽에 교련복 바지를 입고 있는 것이 나다.

 두 번째 사진 역시 신평고 2학년 때 사진으로 삽교천으로 소풍가서 찍은 것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나는 밴드부에서 활동했는데 처음 클라리넷을 하다가 색소폰을 연주했다. 소풍 때 밴드부는 마치 군악대처럼 행렬의 맨 앞에서 연주를 하고 갔는데 신평고에서 삽교천까지 걸어가면서 색소폰 연주를 하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옆에 있는 친구는 최흥묵으로 고등학교 때 단짝 친구 중 한 명이다. 흥묵이가 폼 좀 잡는다면서 내 색소폰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세 번째 사진은 1992년 대학 졸업 후 친구들과 삽교천 뚝방 쪽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 친구들과 나는 우연찮게 중학교부터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모두 같은 학교를 다녔고 그런 이유로 지금도 아주 절친하게 지내고 있다. 맨 오른 쪽에 있는 것이 나고 가운데가 원국희, 왼쪽은 김성경이다. 무슨 일이 있을 때 제일 먼저 찾아오는 나의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친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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