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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9.05.03 00:00
  • 호수 272

'교직 두만두겠다' 39명 퇴직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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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 그만두겠다’ 39명 퇴직신청



정년임박 15명등 군내 초등 17명·중등 22명

교직사회 흔들림 속 도내 9백명 썰물퇴직 우려



정부의 교육개혁으로 교직사회가 전에 없이 크게 흔들리는 가운데 당진군 관내에서 39명의 교원이 ‘교직을 그만두겠다’고 퇴직 신청을 냈다.

당진교육청과 충청남도 교육청이 올 전반기(2월) 명예퇴직 신청자 접수에 이어 최근에 99년 하반기(8월) 명예퇴직 신청자 접수를 받은 결과 당진군에서는 초등에서 17명, 중등(고등학교 포함)에서 22명의 교원이 신청서를 냈다.

당진군 교육청 중등교육계는 ‘퇴직을 신청한 중등 22명 가운데에는 새로운 정년 62세에 임박한 퇴직자가 14명이고, 나머지 8명이 명예퇴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초등의 경우 17명중 정년퇴직이 1명에 불과하고 나머지가 모두 정년 이하 명예퇴직이라는 점에서 교육개혁에 대한 초·중등계의 체감 정도가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계에서는 또 교장·교감 뿐 아니라 일반교사의 명퇴신청이 8건이고, 40~50대 교사가 60대 교사와 같은 비율로 나타났다. 또 전반기 명퇴 신청자 보다 추가 신청자가 훨씬 많다는 것도 주목받고 있다. 중등계의 62세 이하 명예퇴직자 7명중 5명이 추가 신청자다.

현재 충남도에는 전체 초등교사 7천2백76명중 544명이, 중등교사 6천5백44명중 323명이 퇴직신청을 낸 상태로 퇴직희망자가 초등교사의 7.4%, 중등교사의 4.9%라는 높은 비율로 나타나 곧 교사수급에 따른 어려움도 닥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들 퇴직희망자의 급증으로 도 교육청은 자그마치 3백87억7천만원의 예산을 지급해야 한다는데 현재 이 예산의 35%도 확보하고 있지 못한 상태.

교육부는 최근 명퇴신청 교원에 대한 선별접수 방침을 발표하고 일부 교원이 대해 반려를 권유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당진군에서는 신청을 반려한 경우는 없다고 교육청 관계자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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