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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9.05.03 00:00
  • 호수 272

송승욱, 한보철강 노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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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송승욱 한보철강 노조위원장

“파업이 매각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강함보다는 끈기로 밀겠습니다.”

지난 14일 조합간부를 중심으로 부분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26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간 한보철강 노동조합의 송승욱 위원장은 적법한 절차에 따른 합법투쟁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부분파업을 실시하고 있는 과정에서 조합원들에 대한 대량 휴업조치가 취해져 어쩔 수 없이 일반 조합원들까지 파업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송위원장은 “무리한 요구가 아니고 노동자들이 회사를 위해 상여금 반납 등 많은 희생을 한 만큼 사측에서도 고용보장 약속을 지키라는 것 뿐”이라며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사측에 요구했다.

본래는 1월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군민들이 과연 어떻게 생각할지 판단이 서지 않아 지금까지 미뤄왔다며 현 시점에서는 중소채권 등의 보장을 위해 지역에서도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업이 매각협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일부의 견해에 대해 송 위원장은 “노조의 파업이 매각협상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며 “사측이 우리의 요구에 귀 기울인다면 노조에서 앞장서서 매각협상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과 고용승계 등이 결정되고 난 후에 이를 뒤집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지금 파업을 감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

송위원장은 현재 수준에서 파업을 유지하며 계속 교섭하겠지만 사측의 태도가 변하지 않을 경우 전 사원이 참여하는 파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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