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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09.29 00:00
  • 호수 729

“외로운 타국살이에 엄마 정 나눠주고파”, “가까이에 친청어머니 생겨서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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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녀 인연 맺은 한화자씨와 느구엔 티다오 씨

한화자 씨는 배 아파서 낳은 딸 네명 외에도 딸이 둘이나 더 있다. 작년에 만난 이옥도(베트남)씨와 22일 새로운 인연을 맺은 느구엔 티다오 씨다. 당진군여성단체협의회 역대 회장들의 모임인 진달래회를 통해 당진으로 시집 온 결혼이민자 여성들에게 친정어머니가 되어주기로 하고 결연을 맺은 것.
한 씨는 “배 아파 낳은 딸은 아니지만 객지에 나가 있는 딸들보다 가까이에서 엄마라고 부르며 살갑게 대하는 새로 생긴 딸들이 최고”라며 웃어 보였다.
느구엔 티다오 씨는 “아기를 낳아 기르면서 모국에 있는 친어머니가 그리울 때가 많았다”며 “새로 생긴 어머니를 친정엄마처럼 생각하고 잘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앞으로 함께 나들이도 가고, 서로의 집에 초대해 식사도 함께 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췄다.
한 씨는 지난해 딸이 된 이옥도 씨와 느구엔 티다오 씨가 모두 베트남이 고향이라 서로 소개를 시켜주고 언니, 동생 사이로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두 아이가 모두 베트남이 고향이라 잘 됐어요. 고향이 같으니 서로 의지할 수도 있고 함께 나눌 수 있는 부분이 아무래도 많을 거예요. 빨리 두 아이를 함께 만나게 해 줘야겠어요.”

처음 만남이라 어색할 텐데도 한 씨와 느구엔 티다오 씨는 인터뷰 내내 두 손을 꼭 잡고 있었다.
한 씨는 “먼 나라에 홀로 와서 외로울 텐데 따뜻한 정을 나눠주고 싶다”며 “앞으로 자주 만나 힘이 되어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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