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삽교호관광지에서 전국쌀사랑음식축제가 열렸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전국쌀사랑음식축제는 연휴를 맞아 나들이에 나선 관광객들과 지역민들이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축제 첫째날에는 쌀 1000㎏를 담을 수 있는 대형 해나루쌀 제막식과 추수감사제가 진행됐다. 해질 무렵 시작된 개막식은 전국 쌀 생산량 1위인 당진에서 곳간을 열어 전국민들에게 베푸는 축제를 마련한다는 의미로 곳간을 여는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개막식 이후에는 KBS특집 공개방송 ‘한영의 희망콘서트’가 열렸다.

이튿날인 3일에는 개천절 연휴를 맞아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나눔마당에서는 당진농요가 재현되었으며 오후에는 군민노래자랑과 가족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졌다.

4일에는 마당놀이 신뺑놀부전 공연이 펼쳐졌으며 100인 김발말기가 진행돼 관광객 100명이 즉석에서 김밥을 만들어 나눠 먹었다.

축제 마지막날인 5일에는 당진에 대한 각종 문제가 출제된 고등학생 도전 골든벨이 진행됐으며 직장인 밴드, 당진실버평화악단 등의 음악 공연이 펼쳐졌다. 폐막식에서는 축제 기간 내에 펼쳐진 각종 경연대회와 당진 만석지기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폐회식에서 민종기 군수는 “쌀시장 개방과 소비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 희망을 준 3박4일이었다”며 “쌀음식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가치를 일깨워 준 의미있는 축제였다”고 말했다.

쌀을 응용한 다양한 요리의 진수 펼쳐져

축제기간 내내 주제관에서는 대표적인 주식 재료로 사용되고 있는 쌀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들이 선보여졌다.

이번 대회 종합시상에서는 △더운요리 경연부문에 강경갑·서동환씨 팀이 △찬요리경연 부문에는 한국요리연구회 나진규·김상훈씨 팀이 △전통향토요리경연에는 안상언·하한용·임택·김삼섭씨 팀이 각각 대상의 영광인 농립수산식품부장관상의 영예를 안고 1인 2매의 제주도 왕복항공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이번 요리경연에는 전국에서 총 150개팀, 450여명의 일반 및 학생 등 요리사들이 참가해 4일간 쌀을 이용한 요리를 선보였다.

당진군은 행사기간 동안 농산물 및 특산물을 약 4억3900만원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중 해나루 쌀 판매는 1억8천여만원이다.

요리강연, 이색밥짓기 등 다양한 이벤트 진행

축제가 진행된 나흘간 오전에는 나눔마당에서 이색밥짓기 경연대회가 펼쳐졌다. 읍면대항, 농협대항, 농민단체대항, 관광객대항으로 진행된 이색밥짓기 경연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직접 가마솥과 땔감을 이용해 지은 밥에 당진특산물 등을 이용한 이색밥을 선보였다.

맨손으로 붕장어 잡기, 해나루 미(米)인대회, 우리소리배우기, 기지시줄다리기 등의 체험이벤트도 축제 기간 내내 관광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한국음식 세계화를 위한 강의’도 마련돼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직접 쌀로 만들 수 있는 전통주, 쌀냉면, 쌀 초콜릿, 전통떡 등을 만드는 방법을 배우기도 했다. 이 밖에도 ‘푸드스타일링을 통한 음식미학 마케팅’, ‘식생활과 건강’ 등의 강의도 진행됐다.

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상상마당에는 당진의 우수농산물이 전시, 판매되었다. 농민들이 직접 키운 유기농 단호박과 당진황토고구마, 해나루사과를 비롯한 당진농산물과 해나루포크, 당진인삼, 대호지면 씀바귀 등을 판매했다. 

이번 행사에는 약 520여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가 축제의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지역봉사단체와 기업체, 일반가족봉사단 등으로 이뤄진 자원봉사자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환경미화, 행사 안내, 진행 등을 도왔다. 

전통놀이, 쌀농사체험 등 다양한 체험코너 인기 

올해 행사는 크게 4개 마당으로 나뉘어져 진행됐다. 요리경연대회와 농산물, 쌀음식 등 전시와 판매가 진행된 ‘즐거운 상상마당’, 각종 공연과 미(米)인대회, 쌀체험 등 특별프로그램이 진행된 ‘얼쑤! 어울림마당’, 먹거리와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행사가 마련된 ‘정나눔마당’ 그리고 벼의 일생을 관찰하고 수확, 탈곡, 도정 과정을 직접 해 볼 수 있는 쌀농사체험이 진행된 ‘농촌만남마당’.  

가족과 함께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많아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코너가 인기를 끌었다.

어울림마당에서는 쌀쿠키체험, 천연염색체험, 짚토체험, 향토음식체험, 허브향초체험 등이 마련되어 관광객들이 직접 만들어 보고 맛 볼 수 있는 체험코너가 마련됐다. 정나눔마당에서는 축제를 찾은 가족들이 함께 연날리기, 팽이치기 등의 전통놀이를 즐겼다. 황금물결을 이루는 벼들이 펼쳐진 농촌만남마당에서는 쌀농사를 체험해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됐으며 관광객들은 직접 쌀을 도정해 집으로 가져가기도 했다.

아이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김상현(36,아산) 씨는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코너들이 잘 마련되어 있어 축제를 즐기면서 자연스레 교육도 되어 얻은 게 많다”고 말했다.

도자기체험을 하고 있던 손은영(33,중흥리)씨는 “직접 만들어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공간이 많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지난해 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코너가 마련되어 내년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음식축제에 먹거리 부족해 아쉬워” 

축제에 참여한 관광객들은 체험행사 등 볼거리는 풍성했지만 음식축제에 걸맞지 않게 먹거리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지역민들 역시 예년에 비해 축제의 기반이 잡히고 체계적으로 진행되었으나 먹거리가 부족해 아쉬움을 남겼다고 평했다.

원상희(31,천안)씨는 “축제라면 볼거리 만큼 먹거리도 중요한데 먹거리가 부족해 아쉽다”고 말했다.

음식축제라는 이름과 달리 주제관에 전시된 세계 쌀요리나 경연대회 출품작들을 시식해 볼 수 없어 아쉬웠다는 지적도 있었다.

김미경(50,합덕)씨는 “음식을 맛보거나 만져보지 못하고 바라만 봐야하는 전시품에 지나지 않았다”며 “요리를 하는 과정도 볼 수 없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체험객들이 손을 씻거나 마실 물이 마련되지 않아 불편했다는 의견, 주차문제와 홍보, 안내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등 관광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평이다.

최원영(33,서산)씨는 “안내표지판이나 프로그램 책자 등을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진입로가 좁아 교통이 불편하고 주차공간도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전국쌀사랑음식축제 수상자 명단

■요리경연대회 ▲10월2일 △찬요리부문 전통향토요리 쪾대상:안상언, 하한용, 임택, 김삼섭 쪾금상:이상운, 김부성, 강상길, 한규호 쪾금상:현화식, 안경석, 김규중, 김미정 쪾금상:권창동, 최완섭, 백정우, 장동연 △찬요리부문 일반 쪾대상:이영복, 임경기 쪾금상:박연국, 장용학 쪾은상:옥치민, 김기천 쪾동상:윤동현, 조덕현 쪾동상:김송환, 박규리 쪾장려상:박병길, 심영보 쪾장려상:박윤혜, 정성은 △찬요리부문 학생 쪾금상:백현빈, 김동윤 쪾은상:김보아, 김지현 쪾동상:이승환, 윤성진 쪾동상:강일흠, 이동욱 쪾장려상:박예슬, 김현우 쪾장려상 김푸름, 명랑 쪾장려상:심민수, 김용식 △더운요리부문 일반 쪾대상:최동익, 최재경 쪾금상:신현문, 조대현 쪾은상:인숙진, 최귀매 쪾동상:김종관, 김은경 쪾장려상:김상우, 백지현 쪾장려상:김사무엘, 김혜선 △더운요리부문 학생 쪾금상:오지영, 이은지 쪾은상:신나리, 한동훈 쪾동상 류재영, 김기범 쪾동상:김지헌, 서재홍 쪾장려상:정규혁, 조건희 △쌀운용요리부문 쪾금상:하한용, 김상섭 쪾은상:강상길, 한규호 쪾동상:김영희, 이정진 쪾동상:김규중, 김미정 쪾장려상:양승욱, 송지훈 쪾장려상:구윤회, 최빛나 쪾장려상:백정우, 장동연 ▲10월3일 △찬요리부문 전통향토요리 쪾대상:김영식, 강순이, 김춘수, 이선우 쪾금상:권영수, 최승철, 김봉연, 김규연 쪾금상:이종철, 김재성, 강복인, 김상곤 쪾금상 :지호승, 최민규, 김종완, 정영숙 △찬요리부문 일반 쪾대상:서동만, 이민현 쪾금상:설용광, 이입분 쪾은상:김오남, 손문채 쪾동상:양기철, 고영진 쪾동상:임금주, 윤삼인 쪾장려상:김홍배, 김진학 △찬요리부문 학생 쪾금상:경금하, 허수정 쪾은상:장경수, 정다영 쪾동상:김순곤, 차보현 쪾동상:이종헌, 윤치호 쪾장려상:김민규, 이재윤 쪾장려상:성준엽, 김태수 △더운요리부문 일반 쪾대상:박경성, 전봉미 쪾금상:김유나, 황여진 쪾은상:김경수, 이주하 쪾동상:감대우, 전경운 쪾동상:은현옥, 안정화 쪾장려상:박민철, 김복윤 쪾장려상:임택, 한정화 △더운요리부문 학생 쪾 금상:유영림, 배소현 쪾은상:임혜인, 안지희 쪾동상:김은희, 이나라 쪾동상:조은별, 이아림 쪾장려상:김대섭, 김태용 쪾장려상:정영숙, 강복인△쌀응용요리 쪾금상:김춘순, 이선우 쪾은상:부투안우옌, 반티피 쪾동상:곽타잉항, 졍티옥휴 쪾동상:메날린 티비자르, 메나넷 쪾장려상:강복인, 김상곤 쪾장려상:김봉연, 김규연 쪾장려상:최민규, 정영숙 ▲10월4일 △찬요리부문 전통향토요리 쪾대상:전재복, 강민석, 김창덕, 이강식 쪾금상:김재억, 전팔만, 김정희, 박상혁 쪾금상:김종관, 조성윤, 조성선, 김종희 쪾금상:곽만근, 이현철, 최문용, 정양혁 △찬요리부문 일반 쪾대상:온현옥, 안정화 쪾금상:최민노, 허재호 쪾은상:박제천, 김삼섭 쪾동상:최성수, 정민철 쪾동상:한승훈, 나종훈 쪾장려상:김남희, 김다나 쪾장려상:김산, 이치훈 △찬요리부문 학생 쪾금상:최하영, 김선이 쪾은상:유슬기, 이진성 쪾동상:김지윤, 강혜영 쪾동상:김미선, 여미정 쪾장려상:임지홍, 김효심 쪾장려상:박지영, 김경만 △더운요리부문 일반 쪾대상:김영식, 강순이 쪾금상:김병우, 이세훈 쪾은상:권창동, 강상길 쪾동상:조혜진, 안영혜 쪾장려상:최순열, 조함준 쪾장려상:김세희, 서정은 △더운요리부문 학생 쪾금상:윤대호, 곽슬희 쪾은상 최서윤, 강현 쪾동상:나욱수, 이찬영 쪾동상:박필선, 장보성 쪾장려상:정다솔, 김성국 쪾장려상:서나윤, 강민우 쪾장려상:김건엽, 이태균 △쌀응용요리 쪾금상:권창동, 강상길 쪾은상:강민석, 이강식 쪾동상:조성선, 김종휘 쪾동상:고민선, 한종현 쪾장려상:박상혁, 김정희 쪾장려상:정양혁, 최문용 쪾장려상:박단비, 임현철 ▲10월5일 △찬요리부문 전통향토요리 쪾대상:김이순, 이경숙, 한정화, 이석순 쪾금상:박종예, 구용서, 유오식, 김우진 쪾금상:강경갑, 서동환, 오복만, 전순애 쪾금상:정희봉, 문형산, 손용호, 김병주 △찬요리부문 일반 쪾대상:나진규, 김상훈 쪾금상:임수현, 박지슬 쪾은상:이정훈, 정재덕 쪾동상:김주만, 정영훈 쪾동상:권영혁, 이선민 쪾장려상:안상언, 오희승 쪾장려상:염수현, 정현 △찬요리부문 학생 쪾금상:김형준, 이하나 쪾은상:김철우, 차윤지 쪾동상:한상우, 김정호 쪾동상:박봉남, 김영광 쪾장려상:탁대성, 채준영 쪾장려상:정나영, 송정헌 쪾장려상:이청하, 박선영 △더운요리부문 일반 쪾대상:강경갑, 서동환 쪾금상:이상운, 김미정 쪾은상:이기열, 이경숙 쪾동상:권영혁, 이선민 쪾동상:김주만, 정영훈 쪾장려상:나정숙, 이은희 쪾장려상:서재휘, 이선자 쪾더운요리부문 쪾금상:김경석, 이소연 쪾은상:이평우, 김춘란 쪾동상:구은정, 김민지 쪾동상:김범준, 김호동 쪾장려상:윤남용, 곽재민 쪾장려상:김손영, 유호곤 쪾장려상 장길수, 강병관 △쌀응용요리 쪾금상:Ruts Elineema 쪾은상:John Smith Thang 쪾동상:Askwar Hilonga 쪾동상:Jin Chunlan 쪾장려상:Enoi 쪾장려상:Davaakhuu 쪾장려상:Bulgan-Erdene ▲종합대상 △찬요리부문 전통향토요리:안상언, 하한용, 임택, 김삼섭 △찬요리부문:나진규, 김상훈 △더운요리부문:강경갑, 서동환

■이색밥짓기 경진대회 ▲10.2(목) △대상:정미면사무소 영양굴밥 △최우수:우강면시무소 곤드레밥 ▲10.3(금) △대상:대호지농협 대나무통밥 △최우수:면천농협 우유영양밥 ▲10.4(토) △대상:송악면 석포리 남녀 새마을지도자 인삼칠곡밥 △최우수:송산면 매곡리 남녀 새마을지도자 연영양밥

■대한민국 만석지기 선포식 △고품질쌀생산분야:최상묵(우강면) △친환경농업분야 송악면 김승환 △생력재배경종분야:김창선(합덕읍)

■허수아비 경진대회 ▲대상:고대면 영전마을 영농회 및 녹색체험마을 등 수확의 기쁨 ▲최우수상:정미면사무소(세계 해나루쌀 들기대회) ▲우수상:면천면사무소(꽈리고추아가씨 선발대회) ▲장려상 △당진읍새마을협의회(풍년기원풍물패) △합덕읍이장단협의회(허수아비 올림픽) △석문면사무소(세계인의보양식 해나루쌀) △대호지면이장단협의회(농사짓는 허수아비) △순성면사무소(건강한 들녘) △우강면노인회(무제) △신평면 신당리 마을회(풍요로운 농촌생활) △송악면 봉교리 노인회(풍년기원) △송산면 동곡리 마을회(즐거운 민속한마당)

■해나루 노래자랑(OBS도전마이크스타) ▲1부 △최우수상:정성철 △우수상:김성희 △장려상:최명숙 △인기상:이명은 ▲2부 △최우수상:손창호 △우수상:김범현, 김중권 △장려상:양성원 △인기상:최윤정, 정은주

■골든벨 당진을 알리자 △중등부:이종훈(호서중2) △고등부:구혜진(호서고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