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3-28 10:44 (목)

본문영역

  • 사회
  • 입력 2008.10.20 00:00
  • 호수 732

군내 보호수 관리 ‘심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호수 관련 예산 매년 수천만원 사용 그러나 관리는 전혀 안되고 있어

당진군내 보호수 관리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2008년 09월 29일자 729호 참조)
특히 당진군은 매년 수천만원의 보호수 관련 예산을 편성해 집행했지만 전혀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았을뿐만 아니라 형식적인 보호수 정비사업이 오히려 보호수를 고사위기로 몰았놓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당진군은 지난 2005년 3천4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보호수생육환경 및 보호대책에 관한 연구용역’을 실시한바 있다.
당시 연구용역은 관내 보호수생육환경을 조사해 보호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용역으로 책자까지 발간한 사업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연구용역 이후에도 보호수에 대한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고사목이 생기거나 고사위기에 놓인 보호수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맑고푸른당진21 실천협의회(대표회장 김홍장)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관내 보호수 76그루에 대한 실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가 3년 전 조사된 보호수들의 생육실태와 현재 실태가 확연히 달라져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보호수 영양상태와 관리시설 부재 뿐만 아니라 고사목까지 발생해 시급한 관리 대책과 보호수 정비 사업이 필요했다. 뿐만아니라 당진군은 지난 2005년부터 2008년 올해까지 총 2억1700만원의 보호수 관련 예산을 책정해 현재까지 1억8400만원을 집행했다.
안효권 사무국장은 “군내 보호수 76그루의 관리실태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대다수의 보호수들이 관리되지 않아 고사되거나 고사위기에 처해 있는 등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군에서 1982년부터 보호수들을 지정한 후 관리를 소유주들에게 전적으로 맡긴채 행정은 뒷짐만 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효권 사무국장은 “대부분의 관리인들이 보호수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을뿐만 아니라 보호수가 지정된 1982년 이후 한번도 관리인의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해 어떤 곳의 경우는 보호수 관리인이 이미 사망했음에도 관리인으로 명시된 어이 없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관리인으로 지정만 해놓고 관리에 필요한 지원금이나 지원조차 없이 관리인들에게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막대한 예산을 집행하고 있음에도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진군청 산림축산과 공원녹지팀 관계자는 “업무를 이양받아 보호수 관리실태 등을 파악하고 있으나 업무에 비해 적은 인원으로 일제점검을 하지 못했다”며 “추가로 예산을 확보해 군내 보호수에 대한 일제점검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일제점검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관리 뿐만 아니라 보호수 정비도 실시할 계획이며 관리인들의 실태 및 지원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