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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08.10.27 00:00
  • 호수 733

2008 군내농협 벼 수매가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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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미 약 5만4000원, 주남 약 5만3000원대 매입

▲ 쌀수확이 한창인 들녘. 당진은 이달말경 쌀 수확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당진군내 읍면농협 미곡처리장에서 벼 수매가 한창인 가운데 지난 22일 당진농협을 마지막으로 12개 읍면 농협이 수매가를 최종 확정했다.

  올해 농협별 벼 수매 가격은 합덕농협이 일미 특등급 40㎏ 기준 55,200원으로 가장 높으며 고대, 석문, 우강, 대호지가 5만4800원이고 당진, 송산, 송악, 신평, 정미가 5만4400원이다. 면천의 경우 품종과 상관없이 1등급 5만3200원이며 계약재배한 삼광의 경우 5만9600원에 수매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일부 농협에서는 다수확품종인 대신 농약사용량이 비교적 많은 주남벼의 경우 수매를 하지 않거나 일미보다 50원(/㎏) 가량 낮은 가격에 수매하고 있으며 친환경 재배종이나 계약제배 우량품종의 경우 100원(/㎏) 이상 더 지급하고 있다.

  당진군 농산과에 따르면 올해 벼 수매 시기는 산물벼의 경우 다음달 초까지, 포대벼는 12월말까지 계속된다.

  한편 태안, 경주 등 전국적으로 수매가 인상에 대한 농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곳곳에서 집회가 진행됐으나 수매가 협상은 대부분 5만4000원선에서 타결됐다. 인근 지역인 예산농협의 경우 주남품종 기준 5만3200원으로 수매가 이뤄지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유가 폭등을 비롯한 물가 상승으로 인한 농민들의 어려움을 고려, 수매가를 인상하긴 했지만 시장 여건으로 봤을 때 벼 값이 오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입 쌀 MMA가 내년 1월에 방출되며,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약 1.2㎏ 감소하고 공공비축물량이 감소하는데 반해 올해 쌀 수확량이 전국 평균 6.5%, 당진 경우 10%이상 늘어나 물량은 증가한데 반해 소비량은 줄었다는 것.

 

국내쌀 시장 생산량 늘고 소비량 줄어 농민회

“6만원 기준 수매가 차액은 군지부나 지자체에서 지원해야”

 

  이에 이덕기 당진군농민회장은 “조합원인 농민들이 어려움을 대변해 줘야 하는 농협이 경영 적자를 이유로 수매가 인상이 어렵다고 하는 것은 농협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유류값, 농자재, 비료값 등이 천정부지로 인상된 가운데 지금의 수매가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농협 충남본부가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총연맹과의 협의를 통해 차액을 군지부 차원에서 지원하도록 권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6만원 기준 읍면농협 실 수매가의 차액은 농협군지부나 군에서 지원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오는 28일 충남도청 앞에서 ‘10.28 농민대회’를 연다는 계획이며 대회 전후로 당진군농민회는 쌀값보장과 관련한 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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