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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원은 왜 5년 아닌 3년 인증을 받았나
초기 재정지원 미흡 및 전문 연구자 부족…한평원 구조적 안정성 등 지적
2018년 06월 18일 () 10:19:16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한평원이 교육부 인정기관 재지정 심사에서 당초 목표했던 5년이 아닌 3년 인증을 받은 것은 첫 심사 당시 2년 인증을 받은 것을 비롯해 초기 재정지원 부족과 전문연구자의 부족 등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달 17일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은 교육부 인정기관 재지정 심사에서 3년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손인철 원장은 당시 “인정기관 심사 준비에 한평원의 역량을 발휘했으나 5년이 아닌 3년 인증을 받은 것은 매우 아쉬운 결과”라며 “향후 한평원의 내부 각 위원회의 검토를 통해 개선 및 권고사항을 충분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었다.

그렇다면 한평원이 당초 기대했던 5년이 아니라 3년 인증을 받은 원인은 무엇일까.

손 원장은 “교육부에서는 심의위원회의 결정을 따랐다고만 답했기에 심의위원 중 한명과 통화했었다”며 “딱 부러진 답을 못했다. 한평원이 준비한 내용이 별 하자가 없다는 의미였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많이 발전했다. 그러나 짧은 시일에 발전한 한평원이기에 향후 진행과정을 더 지켜보기 위해 3년 인증을 주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이의신청을 생각했지만 교육부와 부딪힐 것이 걱정됐고, 또한 내가 사임을 한 상태에서 후임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 같아서 수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단기간에 발전했기 때문에 이후를 더 지켜보기 위해 3년 인증을 주었다는 말은 어떤 식으로 해석할 수 있을까.

강연석 전 기획이사는 “한평원이 아직까지 구조적으로 취약하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조적으로 취약하다는 것은 세 가지 측면이 있다”며 “첫째, 재정이 안정적으로 지원되는가의 여부다. 한평원은 최근 1,2년간 한의사협회를 비롯한 다양한 기관들의 지원으로 안정적인 재정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초기의 한평원은 재정이 어려웠기 때문에 향후에도 꾸준히 재정을 확보할 수 있는지 판단하려면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두번째 이유로 한의학교육 분야의 전문 연구자가 부족한 것이 문제”라며 “실제 교육과정 현장에서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내용적인 면을 잘 채워낼 수 있는가, 그리고 역량중심 교육으로 전환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이러한 문제는 앞으로의 평가인증을 통해 계속 확인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한평원의 직원이 소수였던 것도 고려해야 한다”며 “소수가 활동하는 구조를 넘어가 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활동하는 과정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를 생각해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신임 원장으로 내정된 신상우 부산대 한의전 교수는 “처음에 2년 인증을 줬는데 갑자기 5년 인증을 주기가 어려웠던 점이 제일 큰 것 같다”며 “2년 전에 한의과대학 평가인증이 완료되고 이 정도의 체계가 갖춰졌더라면 당연히 5년 인증을 받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점이 아쉬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등교육법 및 의료법이 시행되고부터 각 평가원들의 인정심사가 까다로워졌다”며 “예컨대 평가원들 중 처음으로 인정심사를 받았던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은 처음에는 5년 인증을 받았지만 재심사에서는 3년 인증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으로서는 이의신청 등의 계획은 없다”며 “현재 결과는 임시 인증을 면한 상황이다. 이제 시작된 것이다. 이렇게나마 기반을 조성하게 된 것은 손인철 원장과 참여 교수들의 공이 크다”고 말했다.

한평원은 지난 2016년 교육부로부터 2년 인정기관으로 지정받았으며 올 5월 재지정심사에서 3년 인증을 받아 오는 2021년 5월 19일까지 인정기관으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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