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현선(mirina16@djtimes.co.kr)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열린 대규모 농민대회에 당진군농민단체협의회 회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농민 1만1천여명(경찰 추산, 주최측 추산 2만명)이 모인 이날 대회에서 농민들은 한·미FTA 농산물 가격 폭락과 생산비 상승, 쌀 직불금 논란 등을 정부의 농업 정책에 항의하며 정부의 현실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본집회에서 농민들은 결의문을 통해 “생산비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치솟은 데다 농산물가격마저 떨어져 올해도 자식같은 농산물은 길바닥에 쌓이거나 산지에서 폐기되고 있다”며 “이도 모자라 한미FTA국회비준이라는 농업사형선고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성토했다. 집회를 마친 농민들은 배추, 무 등을 실은 대형 상여를 불태운 뒤, 마포대교를 거쳐 여의도 문화마당까지 행진한 뒤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