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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8.12.08 00:00
  • 호수 739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 결국 좌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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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중 재개발 여부 결정될 듯

 

당진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이 결국 좌초될 것으로 보여진다.

당진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은 지난 2004년부터 거론돼 2005년 본격 추진되어왔으며 상인들간 의견대립으로 시장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사퇴하며 재개발 사업은 불투명해지고 있다.

또 당진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을 반대하는 상인들은 재개발 반대 의견 건의서를 당진군에 제출하면서 당진시장 재개발 사업이 안개속을 걷게 됐다.

당진군은 우선 시장조합이 당진시장 재개발 추진여부를 결정한 이후 시장활성화 대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은 당진시장이 재개발을 추진할 시 수의계약에 의한 시장부지를 매각할 방침이나 재개발 추진이 불가능 할 시 군이 직접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군이 직접 개발할 경우 군은 어시장 등을 특화시키는 한편 중앙로 정비 등을 통해 환경개선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당진재래시장 재개발 사업은 그동안 제3섹터 개발방식이 논의되었으나 당진군이 참여하는 공기업을 설립해야하는 부담과 함께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어려움으로 추진되지 못했다.

이후 시장상인에게 국공유재산의 매각을 통한 재개발을 추진했으나 상위법상 수의계약이 불가능하다는 중앙 정부의 답변에 또 다시 좌초되는 듯 했다. 그러나 중기청의 유권해석 질의 결과 시장용지에 한해 시장정비목적으로 정비사업 예정지역의 국공유 재산을 수의계약으로 매각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으로 시장재개발 사업은 탄력을 받는 듯 했다.

하지만 당진재래시장 재개발을 놓고 상인들간 의견 대립은 극으로 치닫아 사업계획서 제출이 지연됐으며 결국 당진시장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사퇴하고 해산하기 이르렀고 결국 당진재개발 사업에 대한 중대 기로에 놓이게 됐다.


“시장 중앙로 정비해 달라”재래시장 상인들과 간담회 가져


당진군은 지난 1일 재래시장상인 및 상점가 대표자와의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 및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종기 군수를 비롯해 오성환 지역경제과장, 당진재래시장 조합 임원과 합덕재래시장 임원, 당진원시가지 번영회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안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민 군수는 “어려운 경제 분위기 속에 롯데마트의 입점과 2010년 군 청사 이전 등으로 상인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해달라”고 말했다.

이광우 당진재래시장 조합장은 “재래시장 재개발 사업에 대한 가부를 조속한 시일내에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우선 시장 오거리에서 설악가든 방향 중앙도로를 정비해달라”고 건의했다. 이광우 조합장은 “5일장이 확장되면서 시장상인들이 점포를 두고 거리로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중앙로를 정비할 수 있도록 용역 예산을 세워 달라”고 말했다.

당진재래시장 양응세 이사는 “지난 3~4년동안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에 매달려 오면서 시장이 황폐화되고 있다”며 “상인들간 이해관계로 재개발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에서 어시장 만이라도 특화시켜주고 농산물센터를 당진재래시장 인근에 건립한다면 대형마트와 경쟁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임대료를 인하를 건의하기도 했다.

당진재래시장 손홍기씨는 “상인들이 시장을 자신들의 땅인줄 착각하고 있다”며 “많은 예산을 들여 재개발하기 보다는 실정에 맞는 예산 투입을 통해 어시장 등을 특화해달라”고 말했다.

합덕재래시장 김기창 이사는 “합덕재래시장 개발은 큰 대립 없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조속한 시일내에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며 “당진재래시장 정비 용역시 합덕 재래시장도 같이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합덕재래시장 재개발시 인근 선술집에 대한 정비도 같이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당진읍 원시가지 번영회 안창규 회장은 “원시가지 주차장 조성 지원을 위해 중기청시장경영지원세터의 재심의를 통과 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안창규 회장은 “당진시가지 중앙통로 지중화 사업으로 상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조속히 공사를 끝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그는 “지역유통상생협의회에서 논의된 협의사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협의사항이 전부 이행될 수 있도록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협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충완 당진읍번영회 부회장은 “군청 이전 이후 원도심의 활성화 방안 대책은 무엇이며 원도심활성화를 위해 설악가든 방향에서 시장오거리를 지나 원도심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도로를 확장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한 “롯데마트가 입점하면서 군부대에 다목적관을 지어주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많은 주민들이 혜택받을 수 있도록 원도심에 혜택이 돌아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와 같은 상인들의 건의에 민종기 군수는 “당진재래시장 재건축 사업 추진 여부를 시장조합에서 결정해준다면 그에 맞춰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또 “시장 중앙로 정비를 위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원시가지 주차장 조성을 위해 중기청의 재심의를 꼭 통과 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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