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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8.12.15 00:00
  • 호수 740

3일 걸린 보건소 인테리어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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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환 의원, “구내식당 공사가 서류상 3일만에 끝나, 예산 선집행했나?”
이재훈 소장, “다시 한번 살펴서 확인하겠다”

예산 부풀려 신청 후 미사용 반환 사례도 다수 지적돼

 당진군보건소(소장 이재훈)가 구내식당 인테리어 공사를 시행하면서 예산이 나오기 전에 이미 공사를 발주하고 나중에 예산을 집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기환 의원은 지난 5일 당진군보건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보건소 천만원 이상 공사물품 구입내역서를 보면 자료제출과정에서 누락된 4건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구내식당 인테리어 공사는 예산배정일이 2007년 12월17일이었는데 계약서를 보면 12월20일 계약하고 27일 착공해 2008년 1월1일 준공한 것으로 나온다”고 지적했다.
 최기환 의원은 “인테리어 공사라는 것이 아무리 빨라도 설계부터 공사완료까지 최소한 20일이나 한달은 걸리는데 서류상에는 3일만에 끝낸 것으로 나온다”며 “이게 가능하다고 보는가”라고 물었다.
 최 의원은 “이것은 분명히 예산 배정 전에 선집행한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재훈 소장은 답변에 나서 “자료제출 과정에서 누락된 부분은 전적으로 불찰이다. 사과드린다”며 “기술적인 내용은 잘 모르지만 명색이 위생업소를 지도점검하는 기관의 구내식당이 상대적으로 비위생적이어서 인테리어 공사를 새롭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재훈 소장은 최기환 의원이 전문적인 지식을 내세워 따져묻자 더 이상 답변하지 못하고 “다시 한번 살펴보겠다”고만 답변했다.
 이어 최기환 의원은 “구내식당 인테리어 공사는 3천만원을 요구했다가 1900만원에 계약하고 모평리진료소 공사 또한 2천만원을 요구해 870만원만 사용하고 반환하는 등 예산을 부풀려 신청하는 사례가 매우 많다”며 “이런 사례가 빈번하니 예산의 유연하고 효율적인 운영이 어렵다”고 행정기관의 예산 부풀리기 관행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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