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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성 신경병증, 전침 치료 효과 확인
한의학연,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 전침 치료 다기관 임상연구
2018년 09월 06일 () 15:25:00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전침치료가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완화시켜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은 임상의학부 신경민 박사팀이 국내 4개 한방병원과 함께 수행한 다기관 임상연구에서 전침 치료가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완화시켜줌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당뇨케어저널(Diabetes Care, IF 13.397)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한의학연 주도로 경희대 한방병원, 대전대 한방병원, 동의대 한방병원, 세명대 충주한방병원이 참여한 다기관 임상연구다.

임상연구 참여자들은 평균 10년 이상 당뇨병을 앓아왔으며 3년 이상 당뇨병으로 인한 신경병증 통증으로 양쪽 발 다리에 통증이나 저리는 증상을 겪어 온 환자들로 구성됐다.

임상연구는 총 126명의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를 전침 치료군과 전침 치료를 받지 않는 대조군으로 나누어 통증, 수면, 삶의 질 등을 비교했다.

전침 치료군은 주로 다리와 발 부위의 혈자리인 족삼리, 현종, 음릉천, 삼음교, 태충, 족임읍에 전침 기기를 이용해 2Hz와 120Hz를 교대로 30분간 전기 자극해 8주간 주 2회, 총 16회의 전침 치료를 받았다. 반면 대조군은 8주간 전침 치료를 받지 않고 일상생활을 유지했다.

치료 효과는 임상연구 시작 시점(1주차), 전침 치료 종료 시점(9주차)과 종료 후 4주(13주차), 8주(17주차) 뒤 시점에 각각 평가했다.

연구 결과 전침 치료군은 치료 전과 비교해 치료 종료 시점인 9주차에 통증 지수가 20.56% 감소했다. 이에 반해 치료를 받지 않은 대조군은 8.73%만 감소해 전침 치료군과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또한 치료 전과 비교해 50% 이상 통증 감소를 보인 환자 비율도 치료군이 15.52%로 대조군 6.25%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전침 치료군의 통증 감소는 전침 치료 종료 4주, 8주 후에도 여전히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종료 후, 전침 치료군은 대조군에 비해 ‘수면방해정도(sleep interference scores)’가 감소했으며, ‘삶의질(EQ-5D)’은 향상됐다. 또한 치료 종료 후 전반적 환자 개선 지수(Patient Global Impression of Change, PGIC)에서 전침 치료군의 82.5%가 치료 전보다 호전(대조군 34.1%) 됐다고 응답했다.

연구팀은 이번 다기관 임상연구를 통해 전침 치료가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의 증상 완화와 수면 및 삶의 질 증진을 유도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논문 주저자인 한의학연 임상의학부 신경민 박사는“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대한 전침 치료의 임상 효능을 보여주는 연구”라면서“전침 치료가 향후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의 치료 및 관리에 비약물 치료 방법 중 하나로서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종열 원장은 “이번 성과로 한의약 치료기술의 우수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라며, “한의학연은 다양한 질환에 대해 국민들이 한의약 치료기술을 신뢰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ADA)가 발간하는 당뇨케어저널(Diabetes Care, IF 13.397)에 온라인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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