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18 13:58 (목)

본문영역

[이호천의 교사일기 180]
요즈음 학교에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성적표 발급에 이어 2-2차 수시모집 합격자도 발표되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대에 합격생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는데 더 정확히 사범대학 수학교육학과로 진로를 정했다.
이제 남은 걱정은 아직도 대학이 결정되지 않은 일부 학생들이다. 더군다나 정시모집에서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능 성적 위주로 선발하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우수하지 못한 경우 서울권의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게다가 정시모집의 경우 지난해와 달리 등급이 아니라 수능 백 분위 혹은 표준점수로 선발하는 대학들이 많고 또한 언.수. 외. 탐구 등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대학에서부터 한 두 영역만을 반영하는 대학까지 또한 영역별 가중치가 각각 다르다는 점이다. 결국 각 입시학원 등에서 제공하는 배치표를 통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요강이 있는지를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16일은 고입 전형일이었다. 아침 6시까지 시험지를 수령하기위해 전날 밤은 눈을 떴다 감았다를 반복하면서 밤을 보냈다. 가슴 아픈 일은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몇 명의 학생들이 탈락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학급정원의 증원이나 이에 관련된 법 개정이 없이는 경쟁에서 탈락한 학생들은 지역의 학교를 다닐 수 없다.
지난 몇 개월 동안은 당진지역이 수도권에 가깝다보니 전국 각지에서 이곳으로 전학에 관련된 전화문의를 받곤 했다. 그만큼 전입인구가 많아지고 있다는 증거이지만 현재의 규정으로는 신입생들의 경우 정원 외의 학생들까지 모두 충원이 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전입해온 주민들의 민원을 수용할 수 없었다. 아마도 이러한 사정은 지역 학교가 다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한다.
결국 생계를 위해 이 곳에 이주해온 전입가족들의 자녀가 인근에 있는 학교로 배정받기를 원하고 있을 텐데 그런 문의에 시원한 답을 해드릴 수없었던 것에 대해 이 지면을 통해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송악고 교사, skyhochun@hanmail.net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