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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내린 눈이 세상을 뽀얗게 뒤덮었던 지난 23일 원당초등학교 운동장을 찾았다. 아이들은 오랜만에 소복히 쌓인 눈을 보자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눈놀이에 빠져들었다. 남자 아이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눈싸움에 한창일 때 여자 아이들은 눈덩이를 이리저리 굴리며 눈사람을 만드는데 열중하고 있었다. 눈사람을 만드는 내내 아이들의 입가에서는 미소가 가시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