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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 입력 2008.12.29 00:00
  • 호수 742

공교육, 지방교육 다 죽이는 일제고사 중단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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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당진학부모들 기자회견

▲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성명 발표가 지난 22일 당진교육청 앞에서 있었다.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당진지역학부모들이 일제고사를 하루 앞둔 지난 22일 당진교육청 앞에서 일제고사를 중단 하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당진지역학부모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획일화된 일제고사는 학생과 학교를 서열화시켜 초·중학교까지 성적경쟁을 야기할 것이며 이는 결국 정부가 공교육을 죽이고 사교육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일제고사를 통해 도시와 농촌간의 학력격차가 확연히 드러나게 된다며 지방교육의 창의적 발전을 붕괴하고 농촌교육을 파탄으로 몰아갈 것이라고 일제고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성명 발표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중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일제고사를 보지 못하게 시험 당일 안산에 있는 이모집으로 보내기로 했다며 “학업만 평가하지 말고 미술도 평가해야 한다”고 정부의 교육정책을 꼬집었다.
 이날 당진지역학부모 일동은 성명서를 통해 △학생과 학교 서열화 조장하는 일제고사 중단하라 △학부모들에게 사교육비 고통 가중시키는 일제고사 중단하라 △공교육 농촌교육 파탄내는 일제고사 중단하라 △일제고사 반대 교사들에 대한 징계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일제고사는 대한민국 전역에서 학생들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모든 학교에서 같은 시간에 같은 문제로 각 학교에서 치르는 시험이다. 올해 처음 시작해 3월6일 전국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3월11일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시험이 치러졌다. 10월14일과 15일에도 초·중·고등학교 학년별로 시험이 치러졌고 지난 23일에는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시험이 치러졌다. 시험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5개 과목이다. 정부는 학업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일제고사를 도입한다고 밝혔으나 학부모와 시민단체는 이로 인해 사교육이 강화되고 경쟁교육이 심화될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이 일제고사를 반대한 교사들에게 파면과 해임이라는 중징계를 내려 논란은 점점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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