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영남권역 한의학학술대회에서 사상체질치료의 최신경향과 턱관절장애 전신균형메커니즘, 비만에서의 디톡스치료 등의 강연이 열렸다.

◇2018 영남권역 한의학학술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는 지난 7일 부산 BEXCO 컨벤션홀 2층 회의실에서 2018 영남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한한의학회 산하 사상체질의학회, 턱관절균형의학회, 한방비만학회가 주관하였으며, 약 1,5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여 다양한 학술 교류를 진행하였다.

사상체질의학회에서 주관한 제1세션에서 유준상 교수(상지대학교)는 ‘사상체질의학 질병치료의 최신경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유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암과 수족냉증에서의 사상체질의학을 주요 내용으로 다루었다.

유 교수는 “암 치료의 방법은 그간 서양의학에서 여러 가지 성과를 이루어 내었지만 아직도 고형암에서는 성과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에 대해 한의학적 관점과 사상의학적 관점을 통해 인간을 바라보고, 그 시각에서 치료의 주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체의 시스템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편소지장의 부족을 채워주는 방면이 필요하다”며 “이것이 바로 암 치료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수족냉증에 대한 임상진료지침을 만드는 과정과 근거중심의 한약치료, 침 치료, 뜸 치료, 부항치료에 대하여 발표했다. 또한 최근 발표된 논문 등을 통해 처방 예시를 보여주었다.

턱관절균형의학회에서 주관한 제2세션에서는 이영준 원장(이영준한의원)이 ‘TMJ와 Cervical·척추신경계의 전신균형메커니즘 및 치료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이 원장은 뇌신경계와 두개골 및 상부경추, 전신척추의 구조적 불균형을 유발하는 원인이 턱관절의 다차원적 불균형에 기인한다는 이론적 가설을 바탕으로 TMJ와 Cervical, 척추신경계의 전신균형 메커니즘 및 치료법을 소개하였다.

한방비만학회에서 주관한 제3세션에서는 ‘디톡스 다이어트의 임상실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됐다. 이 강의를 진행한 신현택 원장(이경희한의원)은 “디톡스 다이어트는 비단 체중감량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여러 가지 질병 지표에서도 긍정적인 개선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히며, 한방 절식보조제를 통한 디톡스 다이어트의 실제적인 활용 방법에 대하여 설명했다.

최도영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날 태풍이 상륙한다고 하여 내심 걱정했는데 당일 화창한 날씨에 학술대회를 진행하게 되어 대단히 축복받은 것 같다”며 “금번 영남권역 학술대회에서 준비한 사상체질을 활용한 처방 및 관리, 턱관절 치료의 임상활용, 한방방해독요법·약침 및 체형교정을 통한 비만치료 그리고 감기를 주제로 한 한일 양국 전문가 강연들이 회원 여러분의 역량을 한층 강화시켜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