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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9.01.12 00:00
  • 호수 744

보호수 중 약 30%가 외과수술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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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푸른당진21 보호수 관리실태조사 결과

당진군내 보호수 중 상당수가 외과 수술이 필요하며 생육상태가 불량하거나 고사하는 등 관리실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당진군내 보호수 관리실태를 조사한 맑고푸른당진21 실천협의회(대표회장 김홍장)가최근 발표한 당진군 보호수 관리실태 조사결과 당진군내 보호수 75본 중 22본이 외과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생육상태가 불량한 보호수는 15본이며 고사한 보호수도 1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당진군내 보호수는 보호수 지정제도가 처음 도입된 1982년 10월에 53본이 지정됐으며 그이후로 9차례에 걸쳐 22본이 추가로 지정됐다. 가장 최근에는 송악면 방계리에 소재한 소나무가 2006년 12월에 신규로 지정되는 등 총 75본이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특히 이들 보호수 중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보호수(1본)를 비롯해 도나무 10본, 군나무 17본, 면나무 13본, 마을나무 23본, 기타 11본 등이 지정되어 있다.
맑고푸른당진 21이 발표한 당진군 보호수 관리실태 조사결과를 보면 면천면 원동리에 소재한 느티나무는 2005년 조사를 통해 한쪽면의 고사지에 외과수술을 시행했으나 끝내 소생하지 못하고 고사했으며 송악면 봉교리에 소재한 산돌배나무는 마을배수로 옆에 위치해 2000년 태풍때 쓰러져 복구했으나 수세가 점점 약해져 고사직전 상황이므로 안전한 장소로 이전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호수 주변에서 쓰레기를 소각하거나 무분별하게 농업용 자재나 각종 공사자재, 폐기물, 재활용품 등을 쌓아놓는 경우의 사례가 다수 발견되었다.
이밖에도 보호수의 성장을 방해하는 받침대를 비롯해 주변 하수관거 작업으로 인한 보호수 훼손, 대나무 숲과 잡초에 방치된 사례도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맑고푸른당진21 안효권 사무국장은 “2005년에 당진군이 공주대학교 산업과학연구원에 의뢰해 작성한 ‘보호수 생육환경 및 보호대책에 관한 연구’에 수록된 사진자료와 비교하면 현재 보호수의 생육실태가 매우 나빠졌다”며 “우선 체계적이고 정기적인 보호수 관리체계를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행정에서 부족한 일손과 예산을 탓하며 보호수를 현재의 상태로 계속 방치할 것이 아니라 보호수 소재 마을 및 관리자에 대한 교육과 역할분담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현장에서 보호수를 항상 접하고 살아가는 주민과 관리자들에 대한 교육은 물론 관리책임자에게 최소한의 경비를 지원해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유도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안효권 사무국장은 또 “보호수관리 예산이 적절하게 집행되고 있는 지도 검토해 보아야 하며 무엇보다 행정에서 보호수 관리에 대한 의지와 관심이 중요하다”며 “예산과 인력을 충분히 배치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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