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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09.01.12 00:00
  • 호수 744

농수산물 및 생활필수품목 선정해 48개 가격비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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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등심의 경우 최대 1만7880원 차이나


당진농협 하나로마트와 당진축협 하나로마트, GS수퍼마켓, 롯데마트에 대해 가격비교를 실시한 결과 마트별 최대 1만7880원의 가격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 구분별로 가장 저렴한 곳은 수산물과 과일류는 GS슈퍼마켓, 육류와 공산품은 농협 하나로마트, 곡류는 롯데마트, 야채류와 가공식품은 축협 하나로마트, 주류는 축협 하나로마트와 롯데마트였다.
지난 6일과 7일 농협 하나로마트와 축협 하나로마트, GS수퍼마켓, 롯데마트의 농수산물 및 생활필수품 48개를 조사했다.
조사는 (사)대한주부클럽과 중소기업청 등에서 실시한 조사 항목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품목은 수산물 3가지, 수입산을 포함한 육류 5가지, 곡류 2가지, 과일류 3가지, 야채류 10가지, 가공식품 15가지, 공산품 6가지, 주류 2가지다.
가격 비교에서 농축산물의 가격은 제품의 신선도와 품질에 대해 기준을 두지 않아 차등이 있을 수 있다. 또한 비규격 품목은 기준 규격에 맞는 단위로 환산해 비교했다. 상품 비교 시 조사 해당 품목에 대해 자체브랜드(Private Brand goods)만 판매하는 경우가 있어 비교 항목에 포함 시켰다.
한편, 조사한 품목 등의 원산지는 수산물의 냉동상품을 제외하고 육류, 곡류, 야채류, 과일류가 모두 국내산이었다. 대부분의 마트가 국내산이라고만 표시할 뿐 국내산에 대한 재배지 등의 자세한 표기 이뤄지지 않았다. 당진에서 생산된 품목은 해나루 쌀과 해나루 포크였다. 해나루 쌀은 모든 마트에서, 해나루 포크는 축협과 롯데마트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수산물
수산물은 고등어와 오징어, 갈치, 볶음용 멸치가 비교됐으며 가장 많은 가격 차이를 보인 것은 볶음용 멸치다. 멸치가격은 최대 4040원까지 차이가 났다. GS 수퍼마켓이 200g에 280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축협은 150g당 5130원으로 200g 환산 시 6840원으로 가장 비쌌다. 축협은 고등어와 오징어, 갈치를 냉동 상품으로만 판매하고 있다.

■육류
육류는 농협 하나로마트가 가장 저렴했다. 한우 등심(1+등급 기준)이 100g당 5천원으로 롯데마트의 100g당 7680원보다 2천원 이상 저렴했다. 가격 차이는 600g 기준 1만7880원으로 비교 품목중 가격차이가 가장 컸다. 반면 한우 등심은 농협 하나로마트가 저렴한데 비해 돼지 삼겹살은 GS 슈퍼마켓이 600g 구매 시 88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백숙용 닭고기는 제품의 용량이 모두 달랐으며, 축협 하나로마트가 950g에 568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계란은 농협 하나로마트가 430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GS 수퍼마켓이 5780원으로 가장 비쌌다.

■곡류
곡류는 해나루 쌀과 서리태 콩을 비교했다. 해나루 쌀 20kg은 대부분 4만8천원에 판매하는데 비해 농협 하나로마트는 5만1천원에 판매돼 3천원의 가격차이를 보였다. 서리태 콩은 롯데마트가 439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과일류
배는 농협하나로마트가 2333원에 판매, 1266원으로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GS수퍼마켓보다 1천원 넘게 비쌌다. 사과는 GS수퍼마켓이 88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농협 하나로마트와 축협 하나로마트가 같은 가격인 1666원으로 가장 비쌌다. 바나나는 롯데마트가 208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야채류
GS 수퍼마켓은 조사된 야채류 10가지 품목 중 5가지 품목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마트에 비해 가장 저렴한 축협에 비해 배추와 감자, 상추, 오이, 무가 평균 가격 953원 가량 높게 책정돼 있었다.  
한편, 야채류에서 가장 많은 가격 차이를 보인 것은 대파다. 농협이 가장 비싼 5천원, 축협이 가장 저렴한 1200원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농협은 콩나물도 가장 비싼 2천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축협이 농협의 반값인 1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가공식품
가공식품은 축협 하나로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 대체로 저렴했다.
가공식품 가운데 커피 리필과 참치통조림은 마트별 비슷한 가격을 보였다. 커피 리필의 경우 GS수퍼마켓과 롯데마트가 6600원, 참치 통조림은 2030원으로 농협 하나로마트와 축협 하나로 마트가 같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우유는 축협 하나로마트와 롯데마트가 같은 가격인 215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공산품
세탁분말세제의 경우 동일제품 동일 용량임에도 판매처에 따라 가격이 달랐다. 롯데마트와 GS수퍼마켓은 3.2kg짜리를, 농협과 축협은 3kg짜리를 판매하고 있다. 헌데 같은 용량의 동일제품을 판매하고 있더라도 GS수퍼마켓이 롯데마트에 비해 3540원, 농협이 축협에 비해 6170원 비쌌다.


소비자들 가격보다 가까운 곳 선호
마트를 찾는 소비자들은 마트를 선택 함에 있어 대개 ‘가격보다 가까운 곳에 위치한 마트’를 선택한다고 했다. 가격이 많은 차이가 나지 않으므로 집에서 가까운 마트를 방문하고 있다는 것이다.
읍내리에 거주하는 최명숙(45) 주부는 “가격이 어차피 비슷비슷하니까 집에서 가까운 마트를 이용하고 있다”며 “아줌마들끼리 마트별 물건 가격에 대한 비교를 하는데 대형마트라고 해서 꼭 저렴한 것만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오명자(55) 주부는 “대형마트가 가깝고 품질이 괜찮아서 자주 이용한다”며 “어차피 가격이 비슷하고 마땅히 갈데가 없어 가까운 곳에 가게 된다”고 말했다.
표성은(호서고 1)학생은 “집 앞에 있는 마트와 가격 차이도 별로 없고 독서실에서 가까워 이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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