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송악면 부곡리 한 야산에서 불이나 김모(80)씨가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제보자 한모(78)씨에 따르면 집 밖으로 나와 보니 김 씨가 옷에 불이 붙은 상태로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소방서 관계자는 전했다. 당진소방서 관계자는 이날 오전 10시46분경 모닥불을 피우던 김씨의 옷에 불이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화재는 임야 231㎡를 태우고 2시간여만에 진화됐다. 김씨는 중풍을 앓다가 최근 회복해 건강을 조금씩 되찾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일을 당한 것으로 전해져 주변인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