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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9.01.19 00:00
  • 호수 745

당진환경운동연합 9·10호기 관련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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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 지원금과 환경 맞바꾸는 일 없길”

당진환경운동연합은 당진화력 9·10호기 건설에 따른 사전환경성 검토위원회에서 주요 점오염원의 배출량과 기상상황 등을 모델링한 결과 가장 농도가 높을 때를 기준으로 이산화황의 경우 1시간 평균농도가 환경기준을 최고 10배까지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당진환경운동연합은 기자회견을 통해 “2015년경이면 당진화력 9·10호기를 비롯한 대규모 산업단지가 운영될 경우 환경기준을 초과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2015년 당진화력 9·10호기를 대상으로 한 대기질 예측결과가 최고기여농도에서 모두 환경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주요 점오염원을 고려한 대기오염배출량에서는 환경기준을 초과했다”며 “지난 1997년부터 2006년까지의 최고농도를 기준으로 2015년 주요 사업체의 정상가동을 가정해 시뮬레이션 기법으로 대기오염 기여도를 측정한 결과 1시간 평균 SO₂(이산화황)의 농도가 1578.7ppb로 환경기준인 150ppb를 10배 이상 초과했다”고 밝혔다.
또한 “NO₂(이산화질소)의 농도는 884.9ppb로 환경기준인 100ppb를 9배 가량 초과했으며 먼지는 과거 10년간 가을철 24시간 최고농도 발생일을 기준으로 최고 451.6㎍/㎥로 환경기준인 100㎍/㎥을 4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진환경운동연합 이인수 공동의장은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대기시물레이션의 결과가 심히 우려스럽고 염려스럽다”며 “지역주민과 행정당국, 당진화력에 대처방안을 부탁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 김병빈 사무국장은 “여러 가지로 불명확하다는 한계가 있지만 당진화력의 당진지역 대기오염물질 배출총량에 대한 전체 기여도가 2007년, 2015년 기준으로 대략 약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증설여부는 당진군 전체 총량규제가 설정된 이후에 판단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특히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현 정부의 기조와 화석에너지 고갈,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 대응 등을 감안한다면 대규모 추가증설에 대한 절차는 좀 더 심사숙고해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마지막으로 “지역사회가 막대한 지원금 때문에 환경과 맞바꾸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환경을 지키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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