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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사진
  • 입력 2009.01.19 00:00
  • 수정 2017.08.14 06:08
  • 호수 745

서영훈 당진장례식장 대표이사
"현재가 소중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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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현재를 살아가다보니 앨범은 거의 꺼내 본 적이 없다. 오랜만에 보니 감회가 새롭다. 앨범 속 지난 날들이 있기에 현재가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현재가 있기에 지난 날들이 소중한 것처럼…
나의 앨범에는 사진 뿐 아니라 영화표나 우표, 낙엽 등 모든 추억이 담겨져 있다. 담긴 것이 많아 둘러 볼 것들도 많고 사진과 함께 담겨있어서 추억과 기억들이 더욱 잘 떠오르는 것 같다.

첫 번째 사진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국회의사당을 방문해서 찍은 것이다. 강수헌이라는 나에게는 아주 고마운 형이 국회의사당 속기사로 근무를 해서 방문했는데 기념으로 찍어준 것이다. 형은 중학교 때부터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현재 교회를 다니는 것도 형의 역할이 매우 컸다. 형이 지금 멀리 떨어져 있어 매우 보고 싶고, 생각할 때마다 고마운 마음이 앞선다.

두 번째 사진은 장례식장 개업식 때 모습이다. 2003년도에 장례식장을 개업했는데 당시만 해도 당진에는 장례식장이 하나도 없었다. 당진이 고향이다 보니 군내의 장례식 참여가 많았는데 매번 상가집이나 서산의 장례식장으로 향해야 했다. 그래서 당진에 장례식장의 필요성을 느꼈고 개업해 운영하고 있다. 
장례식장을 운영하다보니 장례 모습을 많이 본다. 장례모습을 보면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눈물 흘리기보다 살아계실 때 한번이라도 더 찾아뵙고 잘해야 겠다’라는 마음이 생긴다. 어머님 생각도 많이 난다.

마지막 사진은 항상 지갑 속에 넣고 다니는 가족사진이다.
무엇보다 가족이 중요하고 요즘 가족과의 시간이 부족한 편이기 때문이다. 근래에 만학도로 공부를 시작하다보니 가족과의 시간보다 사업과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래서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든다.
작년부터 철이 많이 들어 듬직한 우리 첫째 아들(뒷줄 왼쪽), 남자이지만 매우 섬세한 둘째 아들(뒷줄 오른쪽), 애교도 많고 딸 같은 역할을 하는 막내 아들(앞줄 가운데) 그리고 항상 가정을 먼저 생각하고 마음이 착한 아내에게 함께 보내는 시간을 더 많이 갖자고 말하고 싶다.  
정리 김민선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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