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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천의 교사일기 185]
최초의 흑인 대통령 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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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 이 나라가 ‘우리는 모든 인간이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받든다’는 신념의 분명한 의미를 드높일 날이 올거라는…”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 조지아의 붉은 언덕 위에 예전에 노예였던 부모의 자식과 그 노예의 주인이었던 부모의 자식들이 형제애의 식탁에 함께 둘러앉는 날이 오리라는.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나의 네 자녀들이 피부색이 아니라 인격에 따라 평가받는 그런 나라에 살게 되는 날이 오리라는.”
위의 연설문은  인권 운동가였던 마틴 루터 킹 목사의 ‘have a dream’이라는 명연설중 일부이며 아래의 연설문은 정치 초년생이었던 오바마의 연설문이다.
“서로 다른 두 대륙에서 태어난 부모님의 공통된 꿈은 믿기지 않는 사랑뿐 아니라, 이 나라의 가능성에 대한 변함없는 신념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들은 제게 ‘버락’, 즉 ‘축복 받은 자’라는 뜻의 아프리카 이름을 지어주면서도 관용이 넘치는 미국 땅에서 제 이름이 성공에 걸림돌이 되지 않으리라고 확신하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고교시절 마틴 루터 킹목사의 연설문을 읽으면서 미국사회가 흑인 및 유색인종에 대한 심한 편견과 차별이 있었음을 깨달았던 순간의 충격을 잊지 않고있다. 특히 80년 대 초 ‘만딩고’라는 영화를 통해 건국 이후 흑인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간접적으로 알게 된 것은 미국에 대한 환상이 깨어진 사건이었다. 그러한 미국사회의 인종차별을 견디고 미국의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미국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한 부모의 이혼과 정체성에 대한 고민 및 학창시절 겪었던 백인 학생들 속에서의 고립감도 그는 훌륭하게 이겨냈다. 이제 그가 대통령으로서 마음속 깊이 존경해왔던 링컨의 손때가 묻어있는 바이블위에 다시 손을 얹고 대통령서약을 한 만큼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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