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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군 공무원 민원인에 욕설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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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공무원들 앞에서 민원인에게 반말과 욕설

“80년대식 사고방식을 가진 권위주의 행태”
담당공무원 “흥분해서 욕했는지 기억 없어”

당진군청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욕설을 퍼부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원당리 소재 우유대리점을 운영하는 최모씨는 대리점 앞 구도로에 대한 도로점용허가 신청을 냈고 이와 관련해 담당공무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러나 그 공무원의 불친절한 전화태도에 화가 났고 이에 항의하자 전화상으로 당장 들어오라고 했다는 것.
담당공무원을 찾아간 최모씨는 담당공무원의 불성실한 전화태도와 반말을 일삼는 행동에 항의했다가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들어야 했다.
특히 민원인 최모씨와 그의 모친 조모씨는 다른 공무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같은 모욕을 당했다며 분개했다.
최씨는 “담당공무원으로부터 도로점용 허가와 관련해 전화를 받았으나 그 공무원은 주소가 어떻게 되느냐며 주소를 물었고 어머니의 사업을 이어받은지 얼마되지 않아 사업장 주소를 잘 몰라 어머니에게 물어보아야 한다고 답했는데 그때부터 짜증과 함께 반말을 했다”며 “이에 항의하자 담당 공무원은 반말을 해도 될 나이 같으니까 반말을 하는 것 아니냐며 오히려 화를 냈다”고 주장했다.
또 “그 공무원은 어머니와 먼저 통화했는데 어머니도 주소를 잘 모르고 있었다며 정신이 어떻게 된 것 아니냐는 식으로 이야기해 항의하자 당장 (찾아)오라고 강압적인 언사를 퍼부었다”며 “이에 어머니와 함께 항의차 그 공무원을 찾아갔고 그 공무원은 다른 공무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정식 절차를 갖춰 서류를 제출했고 이에 대해 공무원은 성심성의 껏 처리해줄 의무가 있음에도 80년대 권위적인 태도를 보이며 민원인에게 욕설을 퍼붓고 모욕을 주는 공무원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것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며 “이와 같은 공무원으로 더 이상 피해보는 주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사안에 대해 정식으로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공무원 이모씨는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서류신청한 것을 처리하기 위해 전화를 했지만 자기 주소도 모른채 공무원의 전화태도가 불성실하다며 화를 내 같이 흥분하게 된 것 같다”며 “흥분해서 욕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민원인들이 공무원 알기를 너무 우습게 알고 있는 경향이 있어 답답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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