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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명진하나투어 당진점 대표 "저가 여행상품 꼼꼼히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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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나 팜플렛 우편발송을 통해 다시 고개든 제살 깎아먹기식 여행상품 홍보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북경, 상하이 199,000원, 299,000원 등 이 같은 저가 상품은 여행자들을 멍들게 하고 있다. 우리나라 여행자들이 여행업계를 불신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강제쇼핑과 선택 관광(옵션)의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여행은 가고 싶으나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자들이 주로 곤경에 빠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악질적이다. 이와 같은 피해가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가격적 요인이 가장 크다. 타 여행사와의 경쟁에서 조금이라도 눈에 띄는 가격을 만들기 위해서 쇼핑이나 옵션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현지 여행사는 국내모객여행사와 짜고 현지 여행비용을 낮게 책정해 거래를 맺고 나면 현지에서는 그 적자폭을 채우기 위해 강제쇼핑과 옵션 팁을 강요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얼마 전 지역 모 여행사로 북경을 다녀온 여행자는 관광지 안내는 몇 마디뿐이고 나머지는 쇼핑이나 옵션에 대한 설명만 늘어놓고 싼 상품으로 왔으니 이런 대우를 받아도 된다는 태도는 강도짓과 다를 바 없다며 볼멘 목소리를 쏟아내기도 했다.
한 여행자는 현지가이드가 옵션관광에 참가하는 고객들만 챙기고 나머지는 눈길도 안주며 얼굴을 찌푸리는 무언에 강요 아닌 강요를 해 여행에 대한 어떠한 기대도 찾아볼 수 없고 몇날 몇일 준비한 설레임의 여행을 망치고 돌아왔다는 손님은 다시는 그런 여행은 하고 싶지 않다고 지역에 모여 행사를 신랄하게 토로했다.
여행자와 여행사 간에 이러한 분쟁을 막고자 여행사는 상품 등급제를 도입해 쇼핑횟수, 옵션 코스 등 미리 고지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러나 상품 등급제가 무조건적인 면죄부가 될 수는 없지만 이 같은 관행자체를 여행사 및 관광종사자 스스로 개선해야 된다는 기본이 필요하다.
환률 폭등으로 쇼핑이나 불필요한 옵션은 자제하는 추세이기에 여행사 및 관광종사자들은 결국 수익도 신뢰도 얻지 못하고 이미지에 먹칠만 하고 있다. 여행자 또한 저가상품이 현지에서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구성돼 있는지 여행 후 불편했던 부분을 충분히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인지, 여행에 대한 정보를 꼼꼼히 챙겨보고 선택을 해야할 것이며 무조건적 저가상품이 제일인 것처럼 생각하는 고정관념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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