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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2.09 00:00
  • 호수 747

[인터뷰]당진 10대 전략작목5 감자·고구마 - 당진군농업기술센터 ‘이범성’ 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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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저장시설 확충이 급선무”

2월 중순부터 감자 정식, 소독 철저히 해야

[편집자주] 한해 농사를 마무리하고 새해 농사를 계획하는 농한기를 맞아 본지에서는 농한기에 미리 챙겨야 할 농사정보와 준비사항, 지역 현안문제 등을 농업기술센터 담당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본다. 인터뷰는 당진의 10대 전략작목 쌀, 고구마, 감자, 꽈리고추, 쌈채류, 단호박, 사과, 배, 느타리버섯, 청삼과 축산, 양계, 양돈 등 담당자의 인터뷰로 보도된다.

감자와 고구마를 담당하고 있는 이범성 지도사와의 인터뷰는 설 연휴 폭설 전에 송악 등 일부 지역에 파종한 감자 종자의 이야기부터 시작됐다. 이 지도사는 폭설로 눈에 덮인 감자가 싹 틔우기에 들어갔다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며 우려했다.
그는 감자와 고구마 모두 가장 중점적으로 보안해야 할 것으로 저온저장고 시설 확충을 꼽았다.
“당진에서 재배되고 있는 감자와 고구마는 대부분 농가에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고 황토에서 자라 시중에서도 우수상품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홍수 출하되는 시기에 판매의 대부분이 이뤄지기 때문에 제값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저온저장고에서 보관했다 집중 출하시기를 피해 팔아 그 가치를 높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2월 중하순부터 정식에 들어가는 감자의 경우 무엇보다 유기질 비료를 미리 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지도사는 “볏짚이나 유기질 비료의 경우 완전 발효되려면 최소한 한 달 전에 넣어야 하는데 일부 농가들이 이를 지키지 않고 정식 직전에 넣어 질소피해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농가에 유기질 비료 살포를 적절한 시기에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씨감자 정식 시 감자와 칼 소독을 철저히 해 줄 것도 당부했다.
“소독은 번거롭고 어렵더라도 반드시 실시해야 합니다. 소독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씨 감자 부패률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니까요.”
씨 감자는 정부 보급종이 씨 감자 소비량의 20% 정도밖에 못 미치는데다가 소비량에 비해 생산량이 적어 가격이 비싸다. 이 지도사는 이에 농가에서 씨 감자를 권장 크기보다 더 잘게 잘라 사용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너무 잘게 자르게 될 경우 결국 발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썩는 감자가 발생해 오히려 생산량에 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10a 당 씨감자 소요량을 150kg으로 권장 했다.
고구마의 경우 대부분의 농가들이 순 전체를 잘라 식재하는 재래식 방법을 고수하고 있으나 시간이 더디더라도 끝순 만을 잘라 재배해야 좋은 품질의 고구마를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식재시 물을 주지 않고 땅을 다져서 심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료의 경우에도 토양검증을 통해 적절한 시비를 해야 한다며 대부분의 농가들이 질소는 절대 주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토양의 경우에 따라 일정량이 필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인산가리를 시비할 때에 질소의 함량도 함께 점검해 적당히 시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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