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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 “2019 국시, 전보다 어렵지만 실용적이었다”
부인과∙소아과 등 난이도↑…임상사례 제시∙문항 한글화 등 인상적
2019년 01월 19일 () 12:21:43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영상의학 판독 문제 비중 증설 및 실습시험 개설 등 과제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올해 국시는 지난해에 비해 대체로 어려웠지만 실용적이고 임상에서 도움이 될 것 같은 문제가 많았다는 평이었다. 그러나 영상의학을 기반으로 한 문제를 더욱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지난 18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7개 학교에서 제74회 한의사 국가시험이 실시됐다. 그 동안 한의계에서는 국시와 관련해 암기보다 해결위주의 문제유형과 임상과의 연계, 실습시험 개설 등을 지적해왔다. 그렇다면 올해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이러한 문제들이 얼마나 개선됐다고 느낄까?

이들은 “작년에는 문제를 최초로 공개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어서인지 클레임이 걸리지 않을 법한 쉬운 난이도의 문제들만 있었다면 올해 문제들은 난이도를 약간 올리면서도 문제의 소지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문항들이었다”, “침구학에서 혈자리가 한글로 제시되고 상한론에서 조문이 한글로 출제되는 등 한글화를 위한 노력이 많이 돋보였다”, “문제 유형이 좀더 실용적이고 임상증상의 해결 위주로 바뀐듯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시험의 난이도의 경우, 대체로 1교시 내과학1은 평이한 수준이었지만 2,3,4교시는 지난해에 비해 어려워졌다는 평이었다. 특히, 수험생들은 부인과학, 소아과학, 안이비인후과학 등을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았다.

A 학생은 “내과학1의 경우 난이도 측면에서 작년과 크게 달라진 부분은 느끼지 못했다”며 “내과학2에서도 1교시와 비슷한 인상을 받았지만 이는 전보다 조금 더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침구학의 경우, 영상의학의 판독이 가능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나와서 전반적으로는 전보다 어려웠다”고 말했다.

B 학생은 “과목마다 달랐지만 전체적으로 어렵게 느껴졌다”며 “1교시 내과학1은 적당하게 느껴졌지만 상한, 외과, 정신과, 오관과, 부인과, 소아과 문제가 특히 어려웠다”고 언급했다.

C 학생 역시 “작년에 비해 많이 어려웠다”며 “나는 특히 기초교과인 4교시까지도 어려웠다. 특히, 부인과와 소아과가 같은 과락 그룹인데 이 과목들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D 학생은 “1교시의 양방관련문제는 기본만 알면 맞추도록 냈던 느낌”이라며 “2,3,4 교시가 어렵다고 느껴졌는데, 특히 2교시에서 상한론이 조문을 실제 임상증상으로 풀어서 응용 했기 때문에 어려웠다. 보건의약관계법규도 어려웠다”고 밝혔다.

반면, E 학생은 “작년에 비해 다소 어려워졌지만 이는 작년이 워낙 쉬워서였던 것 같고, 대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이었다”고 평했다. 그는 “부인과와 안이비인후과학이 다소 어렵게 출제 된 것 같고, 생리학과 본초는 굉장히 쉬웠다”며 “문제 유형이 작년까지는 ‘아닌 것’과 ‘옳은 것’ 두 가지 유형이었다면 올해부터는 ‘옳는 것’만 물어봐서 처음엔 그 점이 좀 어렵게 다가왔던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 임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상황이 문제로 많이 제시돼 실용적이었다는 의견도 많았다.

A 학생은 “3교시에서 질환 별 특징을 잘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됐다”며 “특히, 처방 중심의 문제에서 탈피해 치법을 물어본 문제가 인상적이었다. 치법 문제가 처방에 비해 실질적인 변증 능력 함양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평했다.

C 학생은 “처방 문제가 비교적 많고. 영상이나 질환 별 진단 문제는 상대적으로 적게 출제됐다”며 “또한 진료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인 문제에 대해 다루는 문제가 여럿 출제된 점이 임상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E 학생은 “이론보다 환자 케이스를 주는 문제의 비중이 더 늘어난 것 같아 임상에 좀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확실히 작년에 비해 문제를 더 고민해서 만든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영상의학을 기반으로 한 문제의 경우, 시험에서 비중을 늘리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A 학생은 “외과학, 신경정신과학, 안이비인후과학, 부인과학 등의 과목에서 사진자료를 활용한 문제를 더 늘렸으면 한다”며 “내과학과 침구학이 영상의학을 기반으로 한 진단문제를 지금처럼 점차적으로 더 늘린다면 학생들의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B 학생은 “영상검사지를 판독해야 하는 문제는 종이시험지로 풀기 어려운 것 같다”며 실습시험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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