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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9.02.16 00:00
  • 호수 748

고래의 넋을 위로하는 우강면 내경1리 고래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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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여년전. 내경1리(이장 강한규)에는 고래가 마을 입구까지 들어 왔다 썰물로 인해 나가지 못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지난 9일 내경1리 마을회관 앞에서는 길 잃은 고래의 제를 올리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고래탑제가 열렸다. 매년 대보름이 되면 고래탑 앞에서 행해지는 고래탑제는 마을 노인회를 중심으로 수년째 내려오고 있는 행사다.
내경1리 김필배(85) 씨는 “마을 입구까지 들어온 고래를 마을 주민들이 잡아먹은 후 원인모를 병이 돌아 마을이 화를 입었다”며 “마을 주민들은 이후부터 대보름 마다 고래의 넋을 기리기 위해 위령제를 지내오고 있다”고 말했다.
고래탑 뒤에는 고래원(내경1리의 옛 이름)의 유례에 대해 기록되어 있다.
기록에 의하면 서해안 아산만은 조수간만의 차가 심해 260여년 전 고래가 길을 잃고 이곳에 머무른 유래가 있어 고래원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이조시대 행정구역의 변화로 안 내(內)자와 고래 경(鯨)자를 써 지금의 내경리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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