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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 개발, 대학에서 어떤 인재 배출할지 먼저 설정해야”
학장협의회 워크숍 개최…경희한의대 2023년부터 기초‧임상 연계 교육 시행
2019년 02월 28일 () 07:10:50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한의대 교육과정 개편에 있어 학습성과를 우선으로 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경희한의대는 기초와 임상을 연계한 중분류 단위 교육을 2023년부터 전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전국한의과대학(원)장협의회는 지난 24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262호실에서 교육과정 개편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김선 카톨릭의대 의학교육학 교수는 ‘카톨릭의과대학 교육과정 개편의 실례’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교육과정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이를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의 문제”라며 “최근의 교육학 트렌드는 Outcome Based Education으로, 학생들이 이 대학을 졸업할 때 어떤 인재가 될 것인가에 주안점을 두고 학습성과(Outcomes)를 먼저 설정하는 것을 중요시한다. 그리고 그 목표에 따라 개별수업에 이르기까지 교육과정을 개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04년부터 실시한 카톨릭의대의 ‘omnibus omnia’ 교육과정 개편 경험을 소개하며 “교육목표를 설정하고 개편하는 과정은 특정한 전문집단이 연속성 있게 추진해야하지만 그 과정은 학교의 구성원 모두가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며 “보직을 맡고 있는 교수 등의 담당자가 지속적으로 개편과정을 설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교육과정개편에 있어 모범답안은 없지만 진행방법에 있어 정석은 있다. 정석을 추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백유상 경희한의대 학과장과 이병철 경희한의대 임상교육과정부장은 지난해부터 준비한 경희한의대 교육과정 개편현황을 소개했다.

백유상 학과장은 “올해 전반기에는 교육과정개편 초안을 마련해 후반기에는 시뮬레이션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는 시험적인 단계에서 이를 진행하다가 오는 2023년부터는 이를 전면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역량중심 한의학 기초교육의 효율성과 일관성을 강화하기 위해 과목들을 중분류 카테고리로 개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병철 교수는 “임상실습시간을 기존의 900시간에서 1500~1800시간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임상실습교육의 범위를 환자와 모의환자가 아니라 인체와 인체모형으로 확대했으며, 본과 3학년 1학기부터 시행되던 임상교육을 2학년 2학기로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재동 경희한의대 학장은 ‘교육 및 진료 표준화를 위한 한의표준진단 알고리즘 개발’ 발표를 통해 한의학 진단변증 표준교육 시행을 제안했다. 그는 “한의학치료는 KCD를 활용하는 질병치료와 변증으로 대표되는 몸치료 두 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몸치료에 대한 표준진단법이 없어 이를 위한 알고리즘 개발이 필요하다. 각종 현대의료기기를 활용해 KCD에 따라 질병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통치방을 적용하는 한편 병인‧경락‧장부진단에 따라 약물을 처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상우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은 ‘3주기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의 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한의대교육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교육은 분절되어 있는데 질병은 동시‧연속‧포괄적이라는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강의에 통합강의와 플립러닝(교수가 사전에 제공한 자료로 미리 공부하고 이를 토대로 수업시간에 토론 등을 진행하는 방식) 등을 추가하며, 임상강의에 계통기반교육 등을 추가하는 교육과정을 이상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실습 역시 참관위주에서 서브인텁십과 훈련을 통한 적극적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각 대학의 평가인증 주기가 달라짐에 따라 한평원은 평가인증을 주기제에서 상시평가제로 전환하고자 한다”며 “또한 평가인증비를 연분납제화하고 WFME BME기준 영역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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