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당진화력발전소 정문 앞에서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이하 발전노조)이 ‘인원감축·구조조정 반대 집회’를 열었다.
당진화력발전소 정문 앞에 모인 당진화력 발전노조원을 비롯한 호남화력지부, 울산화력지부 발전노조 350여명(경찰 추산)은 “‘희망퇴직’을 가장한 ‘정리해고’, 강제퇴직 결사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내고 인원감축 등에 반대했다.
집회가 열리고 있던 오후 2시반경 당진화력 안에서는 한국동서발전 이길구 사장의 경영설명회가 진행됐다. 비가 내렸던 이날 당진화력 정문과 후문을 사측이 설치한 컨테이너와 경찰차, 전경이 봉쇄한 상황에서 4시간여 동안 집회가 계속됐다.
김주헌 발전노조 동서본부 위원장은 “회사는 부서 통폐합을 통해 외주업무로 인원을 전환배치해 지역주민들이 대부분인 비정규직의 일터를 빼앗고 정규직의 안정을 고려하지 않은 구조조정으로 비용을 절감하려 한다”며 “공공성 강화보다는 사기업처럼 수익성만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