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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가져다주신 소중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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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면 신흥1리 개발위원 김병훈

 

방안 한쪽 구석에 먼지가 수북이 쌓인 사진첩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사진을 한 장, 한 장 살펴보며 입가엔 어느새 나도 모르게 미소를 머금게 된다.

마치 영화 속에 나오는 타임머신과도 같은 옛 추억이 담긴 흑백 필름의 영사기를 틀어놓은 것 마냥 한동안 아내와 함께 “이땐 이랬었지”하며 당시 추억담들을 늘어놓을 수 있었다.


첫 번째 사진은 1968년 수원에서 교회 수련생들과 교육 중에 찍은 사진이다.

각지 교회에서 온 수련생들이었던 터라 나(뒷줄 오른쪽 여섯 번째)와 아내(뒷줄 오른쪽 다섯 번째)는 이들과 처음 만났을 때 서먹해 불편함을 느끼기도 했었다. 하지만 모두가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신자였기 때문에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40년이 지난 지금 비록 연락은 안되지만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두 번째 사진은 1967년 아내와 함께 찍은 약혼식 사진이다. 평소 같은 교회에 다니던 아내와 나는 문선명 교주의 소개로 교제를 시작했다. 소개를 받기 전 교회에서 활동하는 도중 한 두 번 얼굴을 보았던 터라 정작 소개받았을 때 어색해 불편하기보다 오히려 서로 편한 오빠, 동생 사이로 만날 수 있었다. 그렇게 1968년 2월22일 아내와 나는 결혼을 하게 됐고, 지난달 41주년 결혼기념일을 맞이하기도 했다. 40여년이라는 시간동안 항상 믿고, 사랑해주는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세 번째 사진은 2004년 당진 읍내리 통일교회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름과 국적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당시 선교사와 나를(두 번째 줄 오른쪽 첫 번째) 포함한 신도들이 헤어지기 아쉬워서 기념사진을 함께 찍었던 기억이 난다. 이날 예배당에서의 선교사님의 말씀은 아직까지 내 기억 속에 소중한 추억이자 내 삶의 실천 목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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