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도 하고 지역봉사도 하고 1석2조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당진문예의전당 연습실에는 노랫소리가 울려 퍼진다. 굵고 낮은 남자 목소리와 높고 맑은 여자 목소리 등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하나의 소리를 내는 합창이다. 23년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온누리합창단(단장 방두석)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단원 56명이 활동하고 있다.
온누리합창단은 23년 동안 22회의 정기연주회를 열었으며 상록문화제 등 지역의 축제와 사회단체 및 학교 음악회에 초청돼 공연했다. 또 충남합창경연대회에서 대상, 금상, 은상, 동상을 연거푸 수상해 실력도 인정받은 바 있다.
엄태영 지휘자는 “음악전공자가 한명도 없고 모두 아마추어이지만 열정을 갖고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며 “그 덕분에 당진대표로 충남도대회에도 나가 상을 여러 차례 수상할 만큼 좋은 성과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합창이 좋아 함께한 단원들은 연주회 등 합창단 활동 외에도 지난 1995년부터는 음악영재를 발굴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중증장애인 돕기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같은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군으로부터 이웃돕기운동 유공표창을 받았다.
교회합창단를 모태로 하고 있어 자연스레 기독교인들이 많지만 반드시 교회에 다니지 않으면 입단할 수 없을 것이란 생각은 고정관념일 뿐이라고 단원들은 입을 모았다.
홍태표 부단장은 “종교와 상관없이 노래를 좋아하고 합창을 함께 하고픈 군민들은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며 “종종 교회에 소속된 합창단으로 오해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온누리합창단은 순수하게 합창을 좋아하는 당진군민이 함께하는 합창단”이라고 거듭 말했다.
온누리합창단은 오는 5월경 당진군립합창단과 협연할 계획이며 7월에는 충남합창경연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단장:방두석 △지휘:엄태영 △반주:백미옥 △부단장:홍태표, 배창섭
■단원모집
자격:당진군민이라면 누구나
연습:매주 목요일 저녁 8시
당진문예의전당 연습실
문의:홍태표 부단장 010. 3410. 0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