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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 입력 2009.03.16 00:00
  • 호수 752

충남교육감 예비후보들 “준법선거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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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자들 ‘준법선거 실천 협약식’ 열어

 

오는 4월29일 예정된 충남교육감 보궐선거에 7인의 예비후보자들이 준법선거 실천을 약속했다.

충청남도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신귀섭)는 12일 오후 대전 서구 선관위 대회의실에서 ‘충남교육감선거 후보자 준법선거 실천 다짐대회 및 입후보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서약식에는 강복환·권혁운·김종성·김지철·박창재·장기상·장기옥(가나다순) 후보 등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7명의 후보들이 모두 참석해 ‘준법선거 실천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들은 협약서를 통해 “그릇된 선거풍토를 근절하고 어느 때 보다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져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한다”면서 “법을 준수하고 공정한 경쟁을 하기로 뜻을 같이하고 도민 앞에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돈 선거 및 흑색선전, 비방 등 네거티브 선거를 배척하고 선의의 경쟁에 의한 선거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명이 끝난 후에는 각 후보당 약 2분씩의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준법선거를 약속하는 자리인 만큼, 자신의 의지를 표명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후보들의 경쟁적 발언으로 뜨거운 선거열기를 가늠하게 했다. 


■충남교육감 보궐선거 예비후보자들의 발언 내용 요약


쭔강복환 예비후보

 교육감 선거는 일반선거와 다르게 우리 아이들 교육의 수장을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어느 선거 못지않게 준법선거가 되어야 한다. 더 나아가 충남교육의 발전이 될 수 있도록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충남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법적인 행동을 하지 않고 다른 후보를 비난하거나 비방하지 않고, 이번 선거가 모범적인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공정한 선거를 하겠다고 분명하게 다짐한다.


쭔권혁운 예비후보

 이번 선거는 처음으로 주민직선으로 선출된 교육감이 불미스럽게 낙마하면서 치러지는 선거다. 도민들은 더욱 이번 선거를 따가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우리는 100여억 원의 예산을 다시 쓰게 되는 이런 상황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공명선거와 준법선거에 모두 함께 나서야 한다. 이번 선거가 민주주의를 배우는 학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법을 잘 지킬 것을 약속드린다.


쭔김종성 예비후보

 교육계에 만연되어 있는 불신과 갈등, 그리고 현실에서 혼탁해지려는 문제를 보고 통탄을 금할 수 없다. 교육감 선거는 깨끗해야 한다. 그리고 투명하고 공정해야 한다.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부끄럽지 않은 교육자가 되기 위해서 노력해 왔다. 충남교육의 희망을 발견하는 선거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쭔김지철 예비후보

 지난 30년 동안 아이들 앞에서 정직과 도덕과 청렴과 헌신과 열정을 가르쳐온 교사로서 그 아이들의 눈망울 앞에 부끄럽지 않은 떳떳한 선거를 치르도록 하겠다. 현장에서 만나는 학부모들과 도민들의 말씀은 질책이라기보다는 분노에 가까웠고, 분노라기보다는 충남교육을 이대로 둘 수는 없다는 불신 그 자체였다. 이번 선거를 통해서 충남교육계가 다시 태어나야 하고, 그 불신의 벽을 넘어서야 한다고 본다.


쭔박창재 예비후보

 세 가지를 말하고 싶다. 첫째는 법을 잘 지켜서 준법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또한 200만 도민들도 4월 29일에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서약을 우리와 함께 해 달라는 것이고, 마지막으로는 후보자들끼리 흑색선전, 안티, 네거티브, 악플 등 이러한 불법적인 선거가 아닌, 포지티브한 선거가 되도록 함께 해 달라는 것이다. 충남교육계의 부패의 고리를 끊는 선거가 되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 달라.

쭔장기상 예비후보

 이번 선거는 현직교육감의 중도사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치러지는 보궐선거다. 교단 교사로서, 도교육청에서 교육정책을 입안 추진했던 장학관으로서, 또 일선학교장으로서 일해 왔던 풍부한 경험을 살려 희망충남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이다. 희망충남교육의 횃불을 들고, 부패와의 부정의 연결고리를 끊음은 물론, 새롭고 깨끗하게 충남교육을 단장하여 교육가족과 도민들에게 염원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쭔장기옥 예비후보

 이 자리에서 가만히 보니까 지난 수차례의 충남교육감 선거 풍토와 교육감의 행태가 바로 이런 모임을 갖도록 만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바로 그러한 좋지 못한 풍토와 행태를 가진 우리 교육자들의 못된 버르장머리를 고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섰다. 와서 보니 까마귀와 백로를 한 자리에 앉혀놓고 똑 같은 데 서명하라고 한다. 불공평하다. 저는 이번 선거에서 최소한 초등학교 수준의 규칙은 준수하겠다고 굳게 약속한다.

/충언련 심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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