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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3.23 00:00
  • 호수 753

“막막함은 어느덧 새로운 꿈을 심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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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초등학교 유미·김진필 교사

 

새 학년 새 학기는 학생들만 설레는 것이 아니다. 생애 처음, 첫 제자들을 맞이하는 새내기 선생님들 역시 들뜨고 흥분되기는 마찬가지. 신입교사들은 어떤 각오로 아이들을 기다릴까? 열정과 실력으로 똘똘 뭉친 북창 초등학교(교장 황창성) 새내기 교사 유미(26) 씨와 김진필(31) 씨를 만났다.


유미(26·공주교대 체육학과 졸)

“어릴적부터 유독 아이들을 좋아했었어요. 단지 아이들을 좋아하기보다는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을 좋아했었죠.”

유미 교사는 어려서부터 자신의 꿈이 교사이었음을 순간의 망설임 없이 말했다. 하지만 꿈이 이뤄지는 순간 그녀는 막막했다고.

“교사라는 직업을 갖고 처음 교단에 서보니 앞이 깜깜하기만 했어요. 반 아이들은 저만 바라보고 있고 저는 그런 아이들을 보며 이 친구들과 어떻게 지내야할지 막막하기만 했죠.”

그녀는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처음에 비해 지금은 어느정도 괜찮아졌다고 한다.

“비록 처음 시작하는 것이기에 선생님이라는 직업에 대해 부담감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아이들과 제 나이의 차가 적게 나기에 그 만큼 아이들에게 친구처럼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아요.”

처음 교단에 서서 만난 아이들이라 유독 욕심도 많고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것들이 많다는 유미 씨. 유미 씨는 이날 아이들과의 수업에 있어 틀에 박 힌 교실에서 진행되는 수업보다는 가끔씩 농장에서 일일체험을 하는 등 넓은 곳에서 아이들에게 보다 자유로운 수업으로 현장위주의 체험 교육을 가르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진필(31·공주교대 영어학과 졸)

“제 꿈은 선생님이 아닌 오히려 의사나 한의사가 꿈이었어요. 그런데 학교를 다니면서 저를 가르쳤던 선생님들의 영향이 커 결국엔 이렇게 교사가 되었죠.”

김 교사는 군 제대 후 대학을 입학, 남들과는 달리 조금 늦게 교사의 꿈을 키워나갔다. 결국 그는 늦게 키운 꿈을 이뤄내 현재 북창 초등학교 6학년 1반의 담임선생님을 맡게 됐다.

“교생 실습 나갔을 때는 한 반에 아이들이 많아서 통제하기 어려웠거니 했는데, 막상 교사가 되고나서 적은 수의 아이들을 통제하려고 하니 이 것도 만만치 않더라구요.”

김진표 씨의 얼굴을 통해 누구보다 아이들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음을 볼 수 있었다.

교사의 자질에 있어서 아이들과의 친근함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하는 김진필 교사. 김 교사는 인터뷰를 하는 동안 앞으로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에 있어서 먼저 손을 내밀고 도와줄 수 있는 교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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