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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3.23 00:00
  • 호수 753

1억송이 꽃 향기, 기름악몽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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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꽃박람회 4월24일 개막

 

태안 안면도에서는 봄 맞이 꽃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4월24일부터 5월20까지 열리는 안면도국제꽃박람회는 기름유출사고로 재앙의 바다를 되살아나게 한 120만 자원봉사자에 대한 보은과 지역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마련됐다.

행사기간 동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과 인근 수목원 등 24만 평(79만3300여㎡)은 야생화관, 꽃음식관 등 7개 실내 전시관과 바다정원 등 15개 야외 공원으로 꾸며진다.

전시되는 꽃은 약 1억 송이(57종). 충남에서 개발한 신품종 백합과 국화 31종도 관람객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밖에도 국내 최고 수령의 ‘400년 된 회양목’, ‘쌍둥이 야자 씨’ 등 희귀 식물 20여 종도 선보인다.

안면도꽃박람회는 국제원예생산자협회 공인을 받아 외국 21개국 56개 나라가 참여할 예정이다. 110만명의 관람객 중 외국인도 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변 숙박시설은 1500여 곳에 이르고 이중 안면도에만 530여 곳이 조성돼 있다.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시뮬레이션을 벌이면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

충남도는 기름띠 걷어내기에 참가한 자원봉사자들에게는 1만5000원(성인 기준)짜리 입장권을 7000원에 할인해 주기로 하고 편지를 통해 박람회 관람을 권하고 있다. 이미 약 30만 장이 팔려나갔다. 숙박업소나 음식점에서는 가격 표시제와 요금인하 등으로 관람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이번 꽃박람회는 볼거리 위주로 구성돼 관람객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안면도를 찾는 것은 단순히 꽃만 관람하는 것이 아닌 기름유출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에게 힘을 주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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