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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09.03.23 00:00
  • 수정 2017.08.07 16:31
  • 호수 753

당진소방서 방호구조과 김순영이 추천하는 <지도밖으로 행군하라>
가슴 뛰는 삶을 살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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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소방서 방호구조과 김순영

 

오지 여행가로 이름을 알렸던 한비야씨가 전쟁과 기아,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세계 곳곳을 누비는 긴급구호요원으로 변신을 했습니다. 왜 그러한 힘든 선택을 했는가라고 묻자 그녀는 이렇게 대답을 했답니다.

“이 일이 내 가슴을 뛰게 하고, 내 피를 끓게 만들기 때문이죠.”

한비야씨의 가슴을 뛰게 만든 그 일, 전쟁과 기아,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한 세계  긴급구호의 생생한 현장보고서가 바로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입니다.

나와 내 가족, 내 일… 어찌 보면 내 것만을 위해 매일 정신없이 살다가도 가끔 그런 생활이 지치고 힘들때쯤이면 저는 이 책을 들여다 봅니다. 그곳에는 나보다 남을 위해 가슴뛰는 삶을 살아가는 열정의 이야기들이 있으니까요. 더불어 그 안에서는 다양한 사람들과 세상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배워왔던 세계 5대양 6대주 속에는 참으로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이 살고 있더군요. 안타까운 것은 그들 모두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나의 아들과 같은 아가들이 어른들이 일으킨 전쟁으로 목숨을 잃고 배고픔에 허덕이고 있었고, 내 조카와 같은 아이들이 한참 뛰어놀고 공부해야 할 시기에 가족의 생계를 위해 끔찍한 노동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에이즈로 고통받고 있는 이웃이 있었고, 내 나라가 없어 다른 나라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난민 가족들이 있었고, 우리가 쉽게 생각하고 쉽게 써버리는 깨끗한 물 한방울이 없어 오염된 물을 먹어야만 하는 내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나와는 다른 세계의 사람들이기에, 아니면 내가 보지 못한 사람들이기에 그저 그렇구나 라고 책을 덮어버리기엔 너무나 가슴 아픈 모습들이었습니다.

내 것만을 바라보며 사는 요즘의 우리들에게 전혀 본적 없는 지구 반대편 사람들을 위해 위험까지 감수하며 그들을 돕는 한비야씨의 모습은 존경심을 넘어 나를 돌아보게 하는 마음까지 갖게 해주었습니다. 주위를 돌아보고 세상을 돌아보는 눈도 갖게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돌아본 세상엔 참으로 우리가 할 일이 많더군요. 약간의 후원금으로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을 도울 수도 있었고 마음만 있다면 해외봉사의 기회도 많이 있었습니다. 또한 그런 삶을 실천으로 옮기고 계신 분들도 주위에 많이 계시고요. 그러고보니 역시 아는만큼, 관심갖는 만큼 보이는 것이 세상의 진리인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나’가 아닌 ‘우리’를 생각하고 그들과 함께하는 행복을 꿈꾼다면 지금 내 현실이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내 가슴은 열정으로 가득 찬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올 한해 자신이 선택한 길에서 행복을 느끼는 한비야씨처럼 저도 여러분들도 가슴뛰는 삶을 살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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